지속가능식생활 체험 '테이스티풀무원' 개관
'2028년 매출 4.1조' 목표…미·중·일 등 글로벌 공략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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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2일 오전 서울 강남구 풀무원 수서 본사에서 지속가능식생활 체험 학교인 '테이스티풀무원' 개교 기념 미디어데이가 열렸다. 이날 현장에서는 지속가능식생활 레시피인 '알배추 샐러드'와 '두부스테이크' 조리 체험이 진행됐다. /손원태 기 |
[더팩트 | 손원태 기자] 유기농·무첨가·영양 균형 등의 '바른 먹거리'를 지향해 온 풀무원이 이를 한 단계 끌어올린 '지속가능식생활'로 연 매출 4조원 달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속가능식생활은 식물성 지향과 동물복지 중심의 지속가능식품과 그 식단을 포괄하는 개념으로, 지구 환경까지 고려한 풀무원의 미래 역점 사업이다.
최근 맵고 자극적인 맛 중심의 K-푸드가 전 세계적 열풍을 타는 가운데, 풀무원은 이와 대조되는 지속가능식품으로 글로벌 공략에 나섰다.
풀무원은 지난 22일 오전 서울 강남구 수서 본사에서 지속가능식생활 체험 학교인 '테이스티풀무원' 개교 기념 미디어데이를 개최했다. 테이스티풀무원은 풀무원의 지속가능식생활을 소비자가 직접 요리하고 맛보도록 구현한 체험형 교육 플랫폼이다.
테이스티풀무원은 약 82평(270.58㎡) 규모로 조성됐으며, 정규 클래스는 회차당 8명씩 월 2회로 운영된다. 강의는 △채소가 풍부한 식사 △영양을 담은 거친 통곡물 △포화지방은 낮고 담백한 단백질 요리 △유연한 채식법(지속가능한 211 식사법) 등 4개 커리큘럼으로 구성했다.
이날 윤명랑 풀무원식품 글로벌마케팅총괄본부장은 일상적인 음식인 햄버거를 예시로 들며 지속가능식생활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윤 본부장은 햄버거를 매일 섭취하면 고도비만이나 대사질환에 걸릴 확률이 높다고 지적했다. 또한 소고기 1㎏을 생산할 때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는 콩을 재배할 때보다 30배나 많다고 설명했다. 육식 위주의 식습관이 인간과 지구 모두를 병들게 한다는 방증이다.
이를 위해 풀무원은 채소와 단백질, 통곡물을 각각 2대 1대 1 비율로 구성해 섭취하는 '211 식사법'을 제안했다. 한 끼 기준인 600킬로칼로리를 총량으로 잡고 채소에서 300㎉, 단백질과 통곡물에서 각각 150㎉씩 섭취하도록 권장한다. 식단 내 단백질은 콩을 원료로 한 두부로 만들었으며, 풀무원은 이 같은 지속가능식생활 레시피 21가지를 개발했다.
윤명랑 본부장은 "과거 삼시세끼였던 우리 식문화는 붕괴했으며, 이제는 정식으로 상을 차려 먹기보다 하루 네다섯 번씩 소량으로 나눠 먹는 스낵킹 식문화가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며 "맛있게 건강을 챙기는 식문화가 형성되면서 건강식과 일반식의 경계도 허물어졌고, 지속가능식생활은 이에 대한 새로운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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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명랑 풀무원식품 글로벌마케팅총괄본부장이 22일 오전 열린 '테이스티풀무원' 개교 기념 미디어데이에서 지속가능식생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손원태 기자 |
◆ 2028년 '매출 4.1조' 정조준…풀무원의 지속가능 전략은?
풀무원은 지난해 연 매출(연결 기준)이 전년 대비 5.2% 증가한 3조3802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1분기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7.2% 늘어난 8504억원을 달성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풀무원의 해외 매출도 지난해 6669억원으로 5.0% 증가한 데 이어, 올해 1분기 1898억원으로 13.8% 늘어나는 등 견조한 성장세를 보였다.
풀무원은 오는 2028년 연 매출 4조1000억원 달성을 목표로 '글로벌 넘버원 지속가능식생활기업'으로의 도약을 선언했다. 풀무원은 2030년 글로벌 식물성식품 시장 규모가 약 227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고, 지속가능식생활로 관련 시장 선점에 속도를 낸다는 구상이다.
구체적인 전략으로는 △순식물성 식품(동물성 원료를 식물성으로 완전히 대체한 식품) △식물성 지향 식품(식물성 지향이지만 일부 동물성 원료가 포함된 신선·간편식품) △동물복지 식품(동물복지 인증 원료를 사용한 식품) △지속성 해산물 식품(ASC/MSC 인증 사용 식품) 등 네 가지를 제시했다.
국내에서는 제조·유통·서비스를 잇는 밸류 체인을 완성한 만큼, 이를 기반으로 지속가능식생활을 소비자 일상에 다각화한다. 일례로 식자재 유통 및 단체급식 전문 자회사인 풀무원푸드앤컬처를 통해 전국 구내식당과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지속가능식생활 메뉴들을 선보이고 있다. 식물성 외식 브랜드인 '플랜튜드'를 통해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 영역으로도 사업을 확장했다.
테이스티풀무원 외에도 모녀 소비자를 타깃으로 한 '스테이 풀무원'을 운영하며 교육 프로그램을 전개하고 있다. 전국 대학교에서도 성인 대상의 '지속가능식생활 교육'을 펼치고 있다. 풀무원은 지난 2022년 8월 지속가능식품 브랜드 '지구식단'을 론칭하고, 두부를 활용한 식물성 고단백 제품군을 꾸준히 확대해 왔다.
해외에서는 미국, 중국, 일본, 베트남, 네덜란드 등 현지 법인을 거점 삼아 지역별 문화와 입맛에 맞는 제품들로 시장을 공략한다. 미국은 두부와 나물, 비건만두를 주축으로 K-푸드의 건강한 맛을 전파한다. 중국과 일본은 두부를 활용한 고단백 제품으로 시장 선점에 나서고, 유럽과 동남아는 김치와 냉장면 등으로 영토를 확장한다.
풀무원은 올해 '신성장 SBU(Strategic Business Unit)'를 신설했으며 그룹 내 AX(인공지능 전환) 시스템을 도입하고 있다. 지속가능식생활을 기반으로 국내외 시장 반응과 데이터를 사업에 즉각 반영하겠다는 의지다.
이우봉 풀무원 총괄CEO는 지난 3월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AX 혁신과 창업가 행동양식에 기반한 조직문화를 통해 새로운 미래로 향하는 지속가능 성장모멘텀을 창출하겠다"며 "K-푸드 산업을 선도하는 글로벌 넘버원 지속가능식생활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tellme@tf.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