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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에 '스드메' 비용 부담…테무 드레스 입고 셀프 촬영 '실속형 웨딩' 확산
입력: 2026.05.22 21:06 / 수정: 2026.05.22 21:06

전국 평균 결혼 비용 2141만원, 서울 스드메는 400만원 육박
이커머스서 1만~5만원대 의상 조달 후 중고 판매로 비용 절감


지속되는 고물가 기조 속에서 결혼 준비 비용이 가파르게 상승하는 이른바 웨딩플레이션(웨딩+인플레이션)이 심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2030세대 예비부부들을 중심으로 실속형 셀프웨딩 문화가 빠르게 확산하는 추세다. /뉴시스
지속되는 고물가 기조 속에서 결혼 준비 비용이 가파르게 상승하는 이른바 '웨딩플레이션(웨딩+인플레이션)'이 심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2030세대 예비부부들을 중심으로 실속형 '셀프웨딩' 문화가 빠르게 확산하는 추세다. /뉴시스

[더팩트ㅣ유연석 기자] 지속되는 고물가 기조 속에서 결혼 준비 비용이 가파르게 상승하는 이른바 '웨딩플레이션(웨딩+인플레이션)'이 심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2030세대 예비부부들을 중심으로 실속형 '셀프웨딩' 문화가 빠르게 확산하는 추세다. 예비부부들은 고가의 웨딩 패키지를 계약하는 대신, 중고거래 플랫폼과 해외 직구를 통해 드레스와 부케 등 핵심 소품을 직접 마련하고 있다.

22일 한국소비자원 조사에 따르면 지난 4월 전국 평균 결혼 비용은 2141만원으로 집계됐다. 결혼 비용은 예식장 대관료와 일명 스드메(스튜디오·드레스·메이크업) 패키지 등을 합산한 금액이다. 이 중 전국 평균 스드메 가격은 약 319만원이다. 서울 지역은 가격이 더욱 올라가는데, 서울의 평균 결혼 비용은 3339만원이며 이 중 스드메는 399만원에 달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패션 플랫폼과 중고거래 시장에서는 관련 용품 거래가 급증하고 있다. 지그재그에 따르면 지난 3월 11일부터 2주간 '웨딩 촬영'과 '웨딩 스냅' 등 셀프 촬영 상품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29%, 50% 상승했다. 이 중 '웨딩촬영 블랙드레스' 거래액은 동기간 1824% 폭증했다. 보편적인 스튜디오 촬영에서 벗어나 자신들의 개성과 스토리를 화보에 담으려는 고객이 늘면서, 디자인과 합리적인 가격을 갖춘 상품들이 인기를 얻는 것으로 풀이된다.

실속형 웨딩을 추구하는 커플들은 취향에 맞는 가성비 드레스를 여러 벌 구매해 촬영을 마친 후 이를 다시 중고 시장에 되팔고 있다. /테무·당근마켓 캡처 화면
실속형 웨딩을 추구하는 커플들은 취향에 맞는 가성비 드레스를 여러 벌 구매해 촬영을 마친 후 이를 다시 중고 시장에 되팔고 있다. /테무·당근마켓 캡처 화면

글로벌 이커머스 플랫폼 테무 역시 실속형 웨딩을 준비하는 이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 테무에서는 1만~5만원대 가성비 드레스를 판매한다. 예비부부들은 취향에 맞는 드레스를 여러 벌 구매해 촬영을 마친다. 이후 이를 다시 중고 시장에 되팔아 결과적으로 실지출을 낮춘다.

실제로 최근 결혼한 A씨(20대)는 세미 셀프 방식으로 예식을 준비해 약 1750만원의 비용을 절감했다. 메이크업과 예복 등 꼭 필요한 전문 서비스만 이용하고, 청첩장 제작부터 웨딩 촬영까지 직접 진행한 결과다. 특히 스튜디오 촬영을 생략하고 직접 촬영 및 편집을 진행해 일반적인 패키지 대비 약 300만원을 아꼈다. 보통 웨딩드레스 한 벌 대여료가 80만~120만원 선인 점을 감안하면, 여러 벌을 구매하고도 총 18만원만 지출한 셈이다.

테무에서 웨딩드레스를 구매한 A씨는 "가격 대비 품질이 기대 이상이라 야외 촬영에서도 큰 무리가 없었다"며 "촬영 후 드레스를 다시 중고 앱에 내놔 비용을 더욱 아꼈다"고 전했다. 또 다른 예비부부 역시 "베일, 조화 부케, 웨딩 구두는 직구로 싸게 사서 촬영했다"며 "일주일 만에 중고로 세트 처분하니 돈이 거의 들지 않았다"고 말했다. 실제 당근, 번개장터 등 중고 거래 플랫폼에서는 테무발 웨딩 물품 거래 글을 쉽게 볼 수 있다.

웨딩드레스 및 소품 수요가 늘자 테무 측도 고객 신뢰 높이기에 나섰다. 국내 공인 시험인증기관인 FITI시험연구원, KOTITI시험연구원 등과 협업해 의류 및 소품의 유해물질 검사와 품질 안전 규제 준수를 강화하고 있다.

웨딩업계 관계자는 "지속되는 고물가 기조와 결혼에 대한 인식 변화가 맞물리면서 이커머스 플랫폼이 효율적인 대안으로 떠올랐다"며 "앞으로도 형식적인 결혼식 대신 의미와 경제적 실속 사이에서 현명한 균형을 찾는 예비부부들이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ccbb@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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