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위원장 "퀴어축제·반동성애 집회 모두 참석할 것"
  • 김태연 기자
  • 입력: 2026.05.22 16:25 / 수정: 2026.05.22 16:25
안창호 "국민통합 위해 노력"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가 지난해 불참했던 서울퀴어문화축제에 참석한다. 안창호 국가인권위원장은 서울퀴어문화축제와 함께 기독교 단체가 진행하는 반동성애 집회에도 참여한다. /서울퀴어문화축제조직위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가 지난해 불참했던 서울퀴어문화축제에 참석한다. 안창호 국가인권위원장은 서울퀴어문화축제와 함께 기독교 단체가 진행하는 반동성애 집회에도 참여한다. /서울퀴어문화축제조직위

[더팩트ㅣ김태연 기자] 안창호 국가인권위원장이 지난해 불참했던 서울퀴어문화축제는 물론, 기독교 단체가 진행하는 반동성애 집회에도 참석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안 인권위원장은 22일 열린 제9차 전원위원회에서 "인권위는 서울퀴어문화축제에 부스를 설치해 행사 관련 혐오표현 대응과 충돌 예방을 위한 모니터링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직접 서울퀴어문화축제와 거룩한 방파제 통합국민대회에 모두 방문할 것"이라며 "모든 사람의 인권신장과 국민통합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서울퀴어문화축제와 거룩한 방파제 통합국민대회 행사 기간에 상대방을 비방하거나 허위사실 적시로 다른 이에게 혐오감을 주는 언행을 자제해야 한다"고 했다.

인권위는 지난 2017년부터 매년 서울퀴어문화축제에서 차별금지법 제정 촉구를 위한 부스를 운영했지만 지난해에는 공식 부스를 운영하지 않았다.

서울퀴어문화축제는 지난 2000년 이후 서울에서 매년 6~9월 열리는 성소수자 축제다. 올해 서울퀴어문화축제는 오는 6월13일 서울 남대문로와 우정국로 일대에서 열린다.

퀴어문화축제에 반대하는 기독교 단체 서울퀴어반대통합국민대회는 올해 반동성애 집회인 '2026 거룩한 방파제 통합국민대회'를 열겠다고 예고했다.

이날 전원위원회에서는 '성소수자 혐오차별 예방을 위한 퀴어문화축제 참여 추진 의결의 건'을 논의했으나 재적위원 11명 중 6명의 반대로 상정되지 못했다.

한석훈 인권위원은 "인권위는 그동안 특정 민간 행사에 참여하는 것을 전원위 의결을 통해 결정한 적 없다"며 "위원장 판단에 따라 안건을 상정하지 않는 것이 적절하다"고 말했다.

pado@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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