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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성과급 잠정 합의안' 찬반투표 시작…막판 변수는
입력: 2026.05.22 14:36 / 수정: 2026.05.22 14:36

삼성전자 노조 22일 오후 2시 12분부터 찬반투표 돌입
DX 반발 변수…최승호 "부결되면 재신임 투표 진행"


삼성전자 노조의 2026년 임금 협상 잠정 합의안에 대한 찬반투표가 22일 오후 2시 12분 시작됐다. /더팩트 DB
삼성전자 노조의 2026년 임금 협상 잠정 합의안에 대한 찬반투표가 22일 오후 2시 12분 시작됐다. /더팩트 DB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삼성전자 노조가 성과급 잠정 합의안에 대한 찬반투표를 시작했다. 막판 변수로는 메모리 사업부로 보상이 집중된 데 대한 불만을 품고 있는 비메모리 사업부와 완제품(DX) 부문 조합원들의 반대 움직임이 꼽힌다.

삼성전자 노조는 22일 오후 2시 12분부터 오는 27일 오전 10시까지 임금 협상 잠정 합의안의 찬반을 가리는 투표를 실시한다. 방식은 전자 투표(모바일)이며, 참여 조합원의 과반이 찬성해야 이번 합의안이 최종적으로 법적 효력을 갖게 된다.

잠정 합의안은 사업 성과의 10.5%를 특별 경영 성과급 재원으로 활용해 자사주로 지급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삼성전자의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가 300조원 수준인 점을 고려할 때 메모리 사업부 직원은 올해 최대 6억원에 달하는 성과급을 받을 것으로 추정된다.

재계는 통과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다. 7만명 규모 최대 노조인 초기업노조의 경우 이번 합의에 따라 수억원의 성과급을 받을 수 있는 반도체(DS) 부문 조합원 비중이 80%가량인 것으로 확인된다.

하지만 막판 변수가 남아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번 협상에서 사실상 배제됐다고 느끼고 있는 DX 부문 조합원들의 불만이 투표를 통해 드러날 가능성이 크다. DX 부문 조합원들이 받을 수 있는 보상은 600만원 수준이다.

실제로 DS 부문의 비메모리(파운드리·시스템LSI)와 DX 부문의 조합원을 중심으로 "반대표를 던지자"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잠정 합의안 부결을 위한 단체방이 개설됐다. 이들은 재협상을 통한 보상 규모 확대를 원하고 있다.

DX 부문 소속 직원들이 중심이 되는 동행노조 가입자는 최근 대폭 늘어났다. 이달 초 2300여명에 불과했으나, 현재 1만2000여명이다.

여명구 삼성전자 DS 피플팀장(왼쪽)과 최승호 초기업노조삼성전자지부 위원장이 지난 20일 경기 수원시 장안구 경기지방고용노동청에서 열린 삼성전자 노사 교섭 결과 브리핑에서 합의안에 서명하고 있다. /뉴시스
여명구 삼성전자 DS 피플팀장(왼쪽)과 최승호 초기업노조삼성전자지부 위원장이 지난 20일 경기 수원시 장안구 경기지방고용노동청에서 열린 삼성전자 노사 교섭 결과 브리핑에서 합의안에 서명하고 있다. /뉴시스

동행노조는 이날 수원캠퍼스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잠정 합의안에 대해 강력한 유감을 표명했다.

동행노조는 "이번 교섭은 임금 협상이 아닌 반도체 메모리 사업부 성과급 교섭으로 변질됐다"며 "초기업노조는 대다수 노조원의 염원을 외면한 채 잠정 합의안에 서명했다"고 지적했다.

동행노조는 이번 투표에 참여하겠지만, 초기업노조가 동행노조의 표를 결과에 반영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동행노조는 이달 초 특정 부문(메모리) 이익만 대변한다는 이유로 공동 교섭단 종료를 선언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최승호 초기업노조 위원장은 "공동 교섭단 소속 노조 지위를 상실한 이후 잠정 합의안이 나왔다"며 "동행노조 조합원의 투표권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안내했다.

최 위원장은 조합원 투표가 부결된다면 재신임 절차를 밟겠다는 입장이다.

그는 "조합원의 투표 결과를 성적표로 삼겠다"며 "부결이 된다면 조합원을 만족시킬 수 없다고 생각하겠다. 올해 교섭은 나머지 집행부에 위임하고, 재신임 투표를 진행하겠다"고 설명했다.

사측은 찬반투표를 앞두고 내부 결속을 당부했다.

전영현 삼성전자 대표이사 겸 DS 부문장은 전날(21일) 직원들에게 보낸 담화문을 통해 "잠정 합의안은 앞으로 조합원 여러분의 의사를 모아가는 절차를 남겨두고 있다. 회사와 구성원의 미래를 위해 다 함께 뜻을 모아주시길 부탁드린다"며 "이제 중요한 것은 갈등의 시간을 뒤로하고, 모두가 하나로 힘을 모아 나아가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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