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오, 첫날 한강벨트·강남 공략…"성동구 성과 서울 전역으로"
  • 김명주 기자
  • 입력: 2026.05.21 21:36 / 수정: 2026.05.21 21:36
정치적 기반 성동구 출정식서 세 과시
삼성역 공사 현장 찾아 안전 문제 부각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21일 오전 서울 성동구 왕십리역 광장에서 열린 집중유세에 참석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배정한 기자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21일 오전 서울 성동구 왕십리역 광장에서 열린 집중유세에 참석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배정한 기자

[더팩트 | 김명주 기자]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는 6·3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21일 이른바 '한강벨트'에서 보수 강세 지역까지 서울을 가로지르는 유세 일정을 소화하며 "서울시장 교체"를 전면에 내세웠다. 정치적 기반인 성동구에서 출정식을 열며 행정 성과와 조직 결집을 과시한 동시에 전통적 열세 지역인 강남권까지 정면 돌파에 나섰다.

정 후보는 전날 서울 광진구, 성동구, 강남구, 서초구 등 '한강벨트'에서부터 강남권까지 아우르며 본격적인 선거 운동에 나섰다. 성동구청장 3선 경험을 통해 검증된 행정 능력을 서울 전역으로 확장하겠다고 강조하면서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의 시정 운영을 비판, 강남 공략에 힘을 모았다.

첫 일정부터 상징성에 무게를 실었다. 정 후보는 0시 광진구 동서울우편집중국을 찾아 공식 선거운동 첫 일정을 시작했다. 첫 현장으로 동서울우편집중국을 택한 이유는 "'새로운 서울의 희망과 비전'을 배달하겠다는 의지"라고 한다.

정 후보는 파란색 작업복을 입고 직접 우편 업무를 거들며 선거 홍보물을 가정에 전달하는 노동자들에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와 고민정 의원 등이 함께했다.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 시작일인 21일 0시 서울 광진구 동서울우편집중국을 찾아 택배 물류 작업을 하고 있다. /이새롬 기자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 시작일인 21일 0시 서울 광진구 동서울우편집중국을 찾아 택배 물류 작업을 하고 있다. /이새롬 기자

오전 10시 30분에는 정치적 고향인 성동구의 왕십리역광장에서 출정식이 진행됐다. 출정식에는 이인영, 서영교, 전현희, 김형남 등 캠프 상임선거대책위원장들과 선대위 관계자들, 49개 지역위원장, 25개 구청장 민주당 후보들이 참석했다.

오전 11시 30분 무대에 오른 정 후보는 자신을 성동에서 검증된 '일잘러'(일을 잘하는 사람)로 소개하며 "지방정부의 실력을 교체하는 선거다. 성동구의 성과를 서울 전역에 펼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GTX-A 삼성역 부실 시공 논란 등 안전 문제를 고리로 오 후보의 시정을 비판했다.

왕십리역광장을 가득 메운 지지자들은 서울시의원·구의원 후보들의 이름이 적힌 파란색 티셔츠를 입고 파란색 풍선을 손에 쥐고 '파란 물결'을 이뤘다. 이들은 손뼉을 치고 환호를 보내며 정 후보 이름 석 자를 연신 외쳤다.

오후 1시 20분에는 광진구로 이동해 서울시 청년안심주택 입주 피해자들과 만나 현황을 듣고 대책을 논의했다. 서울시의 무책임한 태도를 규탄한 피해자들의 발언에 정 후보는 "서울시만의 피해자 지원 사업을 진행해야 한다. 당선되면 추가 조치를 확인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오후 2시 광진구 자양사거리로 이동해 첫 거리유세를 진행했다. 청년, 상권, 교통이 만나는 광진의 핵심 거점에서 시민들과 만나 민심에 귀기울였다.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21일 오후 서울 강남구 수도권급행철도(GTX)-A 삼성역 복합환승센터 공사 현장을 찾아 철근 누락에 대한 관계자의 설명을 듣고 있다. /배정한 기자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21일 오후 서울 강남구 수도권급행철도(GTX)-A 삼성역 복합환승센터 공사 현장을 찾아 철근 누락에 대한 관계자의 설명을 듣고 있다. /배정한 기자

이후 정 후보는 강남권으로 이동해 안전 문제에 대한 오 후보의 실정을 주장하면서 '험지' 공략에 나섰다.

오후 2시 50분 강남구 삼성동 삼성역 GTX-A 공사 현장을 찾아 지하 5층 균열 발생 구간과 철근 누락 기둥 등을 살폈다. 현장에는 고민정 의원, 천준호 의원, 김형곤 강남구청장 후보 등이 함께했다.

정 후보는 "시공 부실이 판단됐고 보고가 이뤄졌고 보강이 필요하다는 자체 판단 하에 보강 공간도 만들어 놓았는데 방법을 결정하지 않은 채 공사를 이어간 점은 이해하기 어렵다"고 오 후보를 겨냥했다.

오후 4시에는 서초구 고속터미널역 인근에서 거리 유세를 이어가며 시민들을 향해 지지를 호소했다. 이후 강남4구인 강남·서초·송파·강동 구청장 후보 4명과 '조기독서·AI교육도시 공동정책' 추진 협약식을 진행했다.

이날 마지막 일정으로는 오후 6시 강남구 강남스퀘어에서 거리 유세를 하며 퇴근길 시민들을 만나 표심에 호소했다.

silkim@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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