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박지윤 기자] 전 세계적으로 많은 사랑을 받은 '스타워즈'가 오랜만에 극장가에 상륙한다. 우주에서 가장 매력적인 콤비인 딘 자린과 그로구의 모험이 담긴 '만달로리안과 그로구'로 기존 팬덤은 물론 새로운 관객들까지 사로잡겠다는 각오다.
영화 '만달로리안과 그로구'를 이끈 존 파브로 감독은 21일 오전 온라인을 통해 국내 취재진과 만났다. '스타워즈: 라이즈 오브 스카이워커'(2020) 이후 약 6년 만에 스타워즈 영화를 극장에 걸게 된 그는 "이번 작품을 통해 기존 팬들에게 즐거움을 주는 것은 물론이고 새로운 관객들에게도 다가가고 싶다"고 말문을 열며 작품과 관련된 다양한 이야기를 꺼냈다.
'만달로리안과 그로구'는 전 세계 영화제에서 157회 노미네이트와 총 62회 수상, 제73회 에미상 최다 노미네이트 및 13개 부문 수상이라는 독보적인 기록을 세운 디즈니+ 최초의 오리지널 스타워즈 시리즈 '만달로리안'의 새로운 이야기를 극장 영화로 다룬 작품으로 개봉 전부터 많은 관심을 모았다.
이번 영화는 드넓은 은하계를 누비는 우주 최강 듀오인 현상금 사냥꾼 딘자린(페드로 파스칼 분)과 치명적인 귀여움의 그로구가 운명을 바꿀 거대한 임무를 위해 떠나는 위대한 모험을 그린 블록버스터 어드벤처다.

존 파브로 감독은 '만달로리안' 시리즈를 성공적으로 이끈 것은 물론 MCU(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아이언멘'의 감독이자 '어벤져스' 시리즈 전체 기획에 참여하고 '라이온 킹'으로 제77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 노미네이트외며 실력을 입증해 왔다. 그런 그가 데이브 필로니와 함께 공동 각본을 집필하며 세계관의 정통성을 이어 나간다.
이에 존 파브로 감독은 "8년 동안 '만달로리안' TV 시리즈를 하면서 좋은 경험을 쌓았다. 그리고 소셜미디어를 통해 '베이비 요다'로 불렸던 그로구가 전 세계적으로 많은 사랑을 받으면서 작품을 보지 않은 이들에게도 알려졌다"며 "오랜만에 극장 개봉을 하는 '스타워즈' 영화이기에 딘 자린과 그로구, 두 캐릭터는 극장 포맷으로 선보여지고 신규 관객을 끌어당기기에 적합하다고 생각했다"고 바라봤다.
작품의 관전 포인트는 냉철한 카리스마를 지닌 현상금 사냥꾼인 딘 자린과 작고 귀여운 생명체인 그로구의 색다른 시너지와 은하계의 운명을 건 거대한 임무를 위해 펼치는 이들의 위험천만한 모험이다.
이와 관련해 존 파브로 감독은 "두 캐릭터의 관계는 진화했다. 많은 미디어와 영화에서 이미 답습해 온 것인데 그만큼 매력적이기 때문"이라며 "처음부터 그런 관계를 설정한 건 아니고 어떻게 풀릴지 모르다가 진화했다. 딘 자린이 자신의 타깃이었던 그로구를 양자로 들이면서 변화하는 게 이번 스토리의 큰 재미"라고 자신했다.
그러면서 그로구가 '스타워즈' 팬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이유도 언급했다. 그는 "외모다. 스타워즈의 진실을 말하는 메인스토리텔러 요다의 어린 버전 같은 비주얼이라서 보자마자 마음이 따뜻해지는 느낌을 받는다"며 "또 그로구의 순수한 마음이다. 취약해 보이면서도 숨 쉬고 있는 강인함, 작은 몸집이지만 그를 둘러싼 많은 것을 변화시키는 힘을 보며 우리가 영감받는 것 같다"고 바라봤다.

페드로 파스칼은 시리즈의 정체성이자 상징적인 딘 자린 역을 맡아 극을 이끈다. 여기에 시고니 위버는 신 공화국의 장교 워드 대령으로, 제레미 앨런 화이트는 샤카리 행성 최고의 검투사 로타 더 헛으로 분해 극의 몰입도를 한껏 끌어올린다.
존 파브로 감독은 단순히 '만달로리안' TV 시리즈를 큰 스크린에 옮겨놓는 게 아니라 새로운 차원의 영화적 체험을 선사하기 위해 남다른 노력을 기울였다. 이러한 과정은 오랜 시간과 많은 고생을 동반했지만 만족스러운 결과물이 나왔다고 뿌듯함을 드러내며 기대감을 더욱 높였다.
그는 "VFX(시각특수효과) 영화를 만드는 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건 실제 세트에 VFX가 자연스럽게 녹아드는 것이다. 수중신에서 페드로 파스칼의 얼굴을 보여준다는 설정이 있었는데 이는 '만달로리안' 시리즈에서 했던, 스턴트맨이 같은 헬멧을 쓰고 더블로 연기하는 방식을 쓸 수 없었다"며 "카메라는 물 위와 아래에서 찍어야 했고 배우가 몬스터와 상호작용 할 수 있도록 몬스터를 제작했어야 했다"고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자신도 '스타워즈'의 팬이라고 밝힌 존 파브로 감독은 너무 어려서 스타워즈 영화를 단 한 번도 즐기지 못한 이들부터 해당 프랜차이즈에 각기 다른 추억을 갖고 있는 이들 모두에게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끝으로 그는 "정치적인 이야기보다 두 캐릭터의 시선으로 은하계 전쟁을 바라보는 이야기다. 기존 시리즈를 보지 않았더라고 충분히 쉽게 즐길 수 있는 좋은 스타터가 될 것"이라며 "엄청난 스케일의 모험을 준비했다. 대형 세트를 짓고 큰 영화적인 경험을 선사하려고 노력했으니까 주변에서 볼 수 있는 가장 큰 상영관에서 시네마틱 경험을 즐겨달라. 공을 많이 들인 만큼 즐겁게 봐달라"고 많은 관람을 독려했다.
'만달로리안과 그로구'는 오는 27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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