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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자물가 2.5%↑…IMF 외환위기 이후 28년 만에 최고치
입력: 2026.05.21 11:09 / 수정: 2026.05.21 11:09

중동 전쟁 여파로 석유제품 물가 급등
국내증시 호황에 증권사 위탁 매매수수료도 늘어


2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4월 생산자물가는 전월 대비 2.5% 상승한 128.43을 기록했다. /더팩트 DB
2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4월 생산자물가는 전월 대비 2.5% 상승한 128.43을 기록했다. /더팩트 DB

[더팩트ㅣ이한림 기자] 4월 생산자물가 상승률이 1998년 2월 이후 28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2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6년 4월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는 128.43(2020년=100)으로 전월 대비 2.5% 올랐다. 이는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당시 2.5% 상승한 이래 최고치다.

생산자물가는 지난달까지 8개월 연속 오름세다. 중동 전쟁 여파에 따른 고유가 기조가 이어지면서 석탄·석유제품이 31.9% 올라 물가지수를 끌어 올렸다.

서비스 생산자물가에서는 금융·보험서비스가 3.0% 오른 영향에 0.8% 상승했다. 연초부터 코스피가 급등세를 이어가면서 증권사를 중심으로 위탁 매매수수료가 늘어난 결과다.

생산자물가와 수입 물가를 결합해 산출한 4월 국내공급물가도 전월 대비 5.2% 올랐다. 역시 지난 2008년 5월 이후 최고치다.

단계별로는 원재료에서 국내 출하가 0.2% 하락했으나, 수입이 36.5% 늘어 전월 대비 28.5% 상승했다. 중간재는 4.3% 상승, 최종재는 지난달보다 0.5% 올랐다.

이문희 경제통계1국 물가통계팀장은 "5월 들어 국제유가와 원·달러 환율을 보면 이달 19일까지 평균을 볼 때 전월 평균보다 더 하락했다. 다만 원자재 공급 차질이 시차를 두고 여러 부문을 통해 파급되면서 상방 압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산업용 도시가스나 국내 항공여객 요금이 오를 것으로 보이는 점과 유가나 환율이 당월엔 좀 하락했지만 이전에 원자재 가격 오른 게 시차를 두고 파급되는 영향이 복합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예단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2kuns@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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