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최현정 기자] 배우 황정음이 소속사 공금 횡령 논란 이후 약 1년 만에 활동을 재개했다.
황정음은 19일 유튜브 채널 '황정음'을 개설하고 첫 게시물로 '오랜만에 인사드려요. 1년 만에 전하는 그동안의 이야기'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황정음과 제작진의 인터뷰 형식으로 진행된 이 영상에서 황정음은 소속사 공금 횡령과 이혼 등을 언급하며 "지난 1년동안 이 일들을 수습하느라 정신없이 지냈다. 1년이 한 달 같았다"라고 근황을 밝혔다.
또 그는 당시 촬영했던 광고 위약금도 모두 물어줬다고 밝혔다. 2025년 한 건강기능식품 브랜드는 MBC 시트콤 '지붕 뚫고 하이킥'에 출연한 정보석 오현경 진지희 서신애 줄리엔강 최다니엘 황정음 등을 모델로 광고 영상을 촬영했으나 황정음의 횡령 사건이 알려지면서 삭제됐다.
황정음은 "위약금을 다 물어줬다. 그렇다고 내 잘못이 다 해결되는 것이 아니라 죄송하다"라며 "'하이킥' 식구들이 오랜만에 모인 의미 있는 자리여서 더 죄송하다. 다 내 행동의 결과다"라고 거듭 사과했다.
지난 1년간 정말 힘들었다고 털어놓은 황정음은 "내가 할 줄 아는 게 연기밖에 없는데 복귀를 못 할 수도 있겠다는 두려움이 있었다"며 "그래도 아이들을 보면서 버틸 수 있었다. 어쨌든 엄마니까 살아야 했다. 다행히 도와 주는 사람들이 많았다"고 덧붙였다.
힘든 시간을 겪으며 생각과 태도도 많이 바뀌었다고 고백했다. 황정음은 "예전에는 내가 특별한 사람이고 세상이 나를 중심으로 돌아가는 줄 알았다. 하지만 참 바보같은 생각이라는 것을 깨달았다"며 "이제는 평범하고 평안하게 살고 싶다"고 말했다.
더불어 그는 유튜브로 복귀한 만큼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을 다 하겠다고 다짐했다. 황정음은 "내가 나오는 것을 불편해 하는 사람도 있을 테지만 다 받아들이려고 한다"며 "그래도 나를 찾아주는 사람이 있다는 것에 감사하고 찾아줄 때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이왕 시작한 것 최고의 유튜버가 되겠다는 생각이다"라고 복귀 각오를 밝혔다.
그는 "내가 힘들어 보니까 세상에 힘든 사람이 많다는 것을 깨달았다. 특히 많은 한부모 가정과 친구가 되고 싶다. 혼자라고 생각하면 너무 외롭다. 그런데 혼자가 아니라는 것을 알려 주고 싶다. 나에게 물어보면 뭐든지 다 알려주고 싶다"고 이후 활동 계획을 알렸다.
황정음은 2022년 초 자신이 속한 1인 기획사가 대출받은 자금 중 7억 원을 가지급금 명목으로 받아 암호화폐에 투자한 것을 비롯해 2022년 12월까지 회삿돈 43억 4000여만 원을 횡령한 혐의로 2025년 5월 15일 불구속 기소됐다. 해당 사건이 알려지자 황정음은 모든 활동을 중단하고 자숙에 들어갔다.
이후 법원은 2025년 9월 25일 황정음에게 징역 2년에 집행유예 4년 형을 선고했고 검찰과 황정음 모두 항소하지 않아 형이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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