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전 대통령 비하' 래퍼 리치 이기, 공연 취소 "내 모든 언행 반성"
  • 최현정 기자
  • 입력: 2026.05.20 08:45 / 수정: 2026.05.20 08:45
노 전 대통령 조롱 의미 담은 콘서트 기획했다 취소
게스트 출연 예고한 선배 래퍼들도 논란 휩싸여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조롱하는 공연을 개최하려던 래퍼 리치 이기가 논란에 직면하자 사과문을 게재했다./리치 이기 소셜미디어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조롱하는 공연을 개최하려던 래퍼 리치 이기가 논란에 직면하자 사과문을 게재했다./리치 이기 소셜미디어

[더팩트ㅣ최현정 기자]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하해 논란을 일으켰던 래퍼 리치 이기(본명 이민서)가 공연을 취소하고 사과했다.

리치 이기는 19일 오후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자필 사과문을 게재하고 "나의 잘못으로 피해를 입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죄드리며 깊이 반성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리치 이기는 노 전 대통령 서거일인 5월 23일에 서울 연남스페이스에서 첫 번째 콘서트를 개최할 예정이었다. 이 공연은 공연일은 물론이고 공연 시간을 오후 5시 23분, 티켓 가격을 5만 2300원으로 책정하는 등 노 전 대통령 서거일을 의도적으로 드러내 논란이 일었다.

리치 이기는 과거에서도 노 전 대통령의 실명을 사용하며 조롱하거나 아동 대상 성범죄를 연상케 하는 가사가 포함된 곡을 발표한 적 있다. 또한 이 공연에는 팔로알토, 노엘, 더 콰이엇, 염따, 딥플로우, 수퍼비 등 다수의 선배 래퍼들이 게스트로 참여를 예고해 비난 여론은 더욱 커졌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은 18일 주최사에 공연의 즉각 취소, 서면 해명, 공식 사과를 요구하는 공문을 발송하고 공연금지가처분을 신청을 예고했다. 또 이 내용을 전달받은 공연장 연남스페이스에서 공연 진행 불가를 통보해 공연은 취소됐다.

리치 이기는 사과문에서 "단지 유명세를 위해 눈살이 찌푸려질 만한 언행을 일삼아 왔다"며 "앞으로 절대 고인을 조롱하고 비하하는, 또는 이를 희화화하거나 잘못된 방향으로 언급하지 않겠다고 약속한다. 내가 했던 모든 행동과 언행을 반성하며 재단 측과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유가족분들께도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과한다"고 적었다.

더불어 리치 이기의 공연에 출연이 예고됐던 팔로알토와 딥플로우도 소셜 미디어에 사과문을 게재하고 "혐오 표현에 동의하지 않고 옹호하거나 지지할 생각도 없다. 이번 일로 상처받고 불편함을 느낀 모든 분에게 사과드린다", "상식선에서 몹시 화가 나고 황당하다. 그 숫자의 의미를 몰랐더라도 프로로서 또 업계의 고참으로서 내 나이브함에 책임을 크게 느낀다. 부디 오해 없기 바란다"고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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