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 | 김명주 기자]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광화문광장 '감사의 정원'을 두고 "꼭 이곳에 있어야 하는지 문제 제기가 많다"며 이전 가능성을 언급했다.
정 후보는 15일 낮 12시께 '감사의 정원'으로 찾아 철거를 요구하며 피켓 시위 중인 한글문화단체모두모임 관계자와 이야기를 나눈 뒤 조형물을 둘러봤다.
정 후보는 "오늘은 세종대왕 탄신일이다. 그런데 세종대왕 동상과 조선어학회 기념탑 사이를 가로막고 있는 '감사의 정원' 위치가 과연 타당한지, 맥락이 있는 것인지 의문"이라며 "광장은 열린 공간이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22개 참전국에 대한 감사의 마음은 간직해야 하지만 많은 시민들께서 문제 제기를 해주시고 있다. 지나가는 분들이 저게 206억원이나 들었냐고 의문을 표시하시더라. 형태에 의문도 있다"며 "전쟁기념관으로 옮겨달라는 의견도 많더라"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선이 된다면 참전국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담으면서도 광화문 광장을 살릴 수 있는 방안으로 시민들 눈높이에 맞게 공론화해서 해결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감사의 정원'은 서울시가 광화문광장에 조성한 국가상장공간으로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의 역점 사업이다. 지상에는 6·25 참전 23개국을 상징하는 조형물 '감사의 빛 23'이 설치됐고 지하에는 미디어 체험 공간 '프리덤 홀'이 마련됐다. 지상 조형물은 '받들어총'(집총경례)을 형상화한다는 논란이 제기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