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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에도 美 수출 늘었다…韓 철강, 숨통 트이나
입력: 2026.05.15 00:00 / 수정: 2026.05.15 00:00

美 AI 투자 확대에 강관·철근 수요 증가
실적 개선에도 철강 본업 수익성 부진
"원가 부담 여전…수익성 회복 시간 필요"


미국 AI 데이터센터와 전력 인프라 투자 확대 영향으로 강관·철근 수요가 늘면서 고율 관세에도 지난달 한국 철강의 미국향 수출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뉴시스
미국 AI 데이터센터와 전력 인프라 투자 확대 영향으로 강관·철근 수요가 늘면서 고율 관세에도 지난달 한국 철강의 미국향 수출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뉴시스

[더팩트ㅣ황지향 기자] 국내 철강업계의 미국향 수출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의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와 에너지·전력 인프라 투자 확대 영향으로 강관과 철근 수요가 늘어나면서 고율 관세 부담에도 한국산 철강재 수출이 증가하는 모양새다.

15일 한국철강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미국향 철강재 수출 물량은 39만9852톤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월 대비 71.4%, 전월 대비 19.7% 증가한 규모로 올해 들어 가장 많았다.

미국 시장에서는 강관과 철근 수요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4월 미국향 강관 수출은 13만6554톤으로 전년 동월 대비 약 39% 증가했고 철근 수출은 9만4155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41톤)과 비교해 급증했다. 열연강판 수출도 55% 늘어난 5만5631톤을 기록했다.

업계는 미국 내 AI 데이터센터 건설과 전력 인프라 투자 확대가 철강 수요 증가로 이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에너지 개발과 송전망 확충 과정에서 산업용 강관과 봉형강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미국향 수출 회복세에도 철강업계의 전반적인 업황은 여전히 녹록지 않은 상황이다. 국내 건설 경기 침체와 환율 상승에 따른 원료비 부담 등이 이어지면서 철강 본업 수익성은 아직 회복되지 못하고 있다.

포스코 포항제철소 작업자가 출선 작업을 하고 있는 모습. /포스코
포스코 포항제철소 작업자가 출선 작업을 하고 있는 모습. /포스코

포스코홀딩스는 올해 1분기 매출 17조8760억원, 영업이익 707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5%, 24.5% 증가한 수치다. 리튬 사업부문의 적자 축소와 인프라 부문의 견조한 이익 유지가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다만 철강부문 영업이익은 345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8% 감소했다. 환율 상승에 따른 원료비 부담 영향이 반영된 결과다.

현대제철도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 157억원을 기록하며 흑자전환했지만 철강부문 별도 기준으로는 725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적자 폭이 확대됐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 내 철강 생산시설만으로는 늘어난 수요를 모두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미국의 에너지·인프라 투자 확대와 AI 데이터센터 건설 증가로 강관과 파이프 등 산업용 철강 수요가 늘면서 고율 관세에도 한국산 철강재 수입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국내 철강 경기가 사실상 바닥 수준까지 내려갔던 만큼 올해는 기저효과에 따른 반등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며 "다만 관세 부담과 원가 상승 영향이 여전히 큰 만큼 과거 수준의 수익성을 회복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hyang@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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