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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머스 선전에도 실적 주춤한 CJ ENM, 2분기 반등 카드는?
입력: 2026.05.14 13:43 / 수정: 2026.05.14 14:42

CJ ENM 1분기 영업이익 15억원
엔터, 실적 부진으로 190억 적자
커머스는 239억 이익 내 뒷받침


CJ ENM이 올해 1분기 실적에서 시장 기대치를 크게 밑도는 어닝 쇼크를 기록했다. 견조한 흐름을 나타낸 커머스 사업과 달리, 엔터 사업이 적자를 내면서 전사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 /CJ ENM
CJ ENM이 올해 1분기 실적에서 시장 기대치를 크게 밑도는 '어닝 쇼크'를 기록했다. 견조한 흐름을 나타낸 커머스 사업과 달리, 엔터 사업이 적자를 내면서 전사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 /CJ ENM

[더팩트 | 손원태 기자] CJ ENM이 올해 1분기 실적에서 시장 기대치를 크게 밑도는 '어닝 쇼크'를 기록했다. 특히 커머스 부문인 CJ 온스타일이 견조한 성과를 내며 버팀목 역할을 하는데도, 본업인 엔터테인먼트가 부진하면서 실적 악화로 이어졌다. 일각에서 배보다 배꼽이 더 크다는 말이 나오게 된 배경이다.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CJ ENM은 올해 1분기 매출 1조3297억원을, 영업이익 1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 기간 대비 매출은 16.8%, 영업이익은 두 배 증가했다. 핵심축인 엔터와 커머스 모두 외형 성장을 일궜으나, 엔터사업에서 적자가 크게 나면서 전사 수익을 끌어내렸다.

그 결과, CJ ENM 1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전망치(250억원)의 10%도 미치지 못하는 실적으로 '어닝 쇼크'를 썼다. 다만 순손실은 전년 822억원에서 61억원으로, 손실 폭을 대거 축소했으나 여전히 적자 수렁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주목할 것은 커머스 부문인 CJ 온스타일의 영업이익이 239억원으로 집계됐다는 점이다. 이는 CJ ENM 전사 영업이익의 10배와 맞먹는 수치로, 증권가 전망치 대부분을 단독으로 채웠다. 하지만 엔터 사업 부진으로 발목이 잡혔다.

CJ ENM의 1분기 엔터 사업 매출은 22.6% 증가했으나, 영업손실은 전년 이어 적자를 이어갔다. 주요인은 미디어플랫폼과 음악 등 사업 부진이다. 반면 커머스 사업의 CJ 온스타일은 견조한 실적을 이어가면서 CJ ENM 전체 실적을 받쳐줬다. 사진은 CJ ENM 스튜디오 센터. /CJ ENM
CJ ENM의 1분기 엔터 사업 매출은 22.6% 증가했으나, 영업손실은 전년 이어 적자를 이어갔다. 주요인은 미디어플랫폼과 음악 등 사업 부진이다. 반면 커머스 사업의 CJ 온스타일은 견조한 실적을 이어가면서 CJ ENM 전체 실적을 받쳐줬다. 사진은 CJ ENM 스튜디오 센터. /CJ ENM

부문별로 엔터 사업은 1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22.6% 증가한 9511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이 기간 영업손실은 190억원을 내며, 전년(255억원)에 이어 적자를 썼다. 엔터는 △영화·드라마 △미디어플랫폼 △음악 등의 사업을 영위한다. 그중 미디어플랫폼과 음악 부문의 사업이 적자를 쓰면서 엔터 전체 실적에도 영향을 줬다.

미디어플랫폼은 CJ ENM의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인 '티빙'과 방송 채널인 'tvN', 'Mnet' 등을 주력 사업으로 두고 있다. 1분기 매출은 티빙의 가입자 순증에 힘입어 전년 대비 11.6% 증가한 3268억원을 기록했으나, 경기 침체 여파로 TV 채널 광고가 급감하면서 212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음악에서는 보이그룹 'ALD1(알파드라이브원)'의 데뷔앨범과 'ZB1(제로베이스원)'의 월드투어가 흥행에 성공해 1분기 매출이 전년 수준(-0.1%)으로 선방했다. 그러나 일본 사업이 부진하면서 수익성 악화를 방어하지 못했고, 58억원의 영업손실을 내 적자 전환했다.

반면 CJ 온스타일의 커머스 사업은 1분기 매출이 3785억원(+4.5%), 영업이익이 239억원(-7.6%)을 기록하면서 비교적 견조한 흐름을 나타냈다. 영업이익은 CJ 온스타일이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콘텐츠 커머스 투자로 다소 감소했으나, CJ ENM 전 사업을 통틀어 가장 높은 수익성을 기록했다. 콘텐츠 커머스는 유튜브나 TV 방송 등 미디어 콘텐츠에 상품 판매를 결합한 커머스를 뜻한다.

CJ ENM이 1분기 영업이익 15억원을 기록하며, 어닝 쇼크를 썼다. 이에 증권가 안팎에서는 SK하이닉스 직원 한 명이 받는 성과급이 CJ ENM 전사 영업이익보다 많겠다는 이야기도 등장했다. 사진은 CJ온스타일 사옥. /CJ온스타일
CJ ENM이 1분기 영업이익 15억원을 기록하며, 어닝 쇼크를 썼다. 이에 증권가 안팎에서는 SK하이닉스 직원 한 명이 받는 성과급이 CJ ENM 전사 영업이익보다 많겠다는 이야기도 등장했다. 사진은 CJ온스타일 사옥. /CJ온스타일

이렇듯 CJ ENM 1분기 실적이 공개되면서 증권가 안팎에서는 'SK하이닉스 직원 한 명이 받는 성과급이 CJ ENM 전사 영업이익보다 많겠다'와 같은 웃지 못할 이야기가 등장하고 있다. 본업인 엔터 사업이 커머스 사업의 호실적을 이어받지 못하면서 발생한 현상이다.

CJ ENM은 엔터 사업을 중심으로 2분기 실적 반등을 꾀하고 있다. 우선 해외 현지 플랫폼들과 파트너십을 다각화하고, 드라마나 예능을 공동 제작해 글로벌로 판로 개척에 나서고 있다. 일례로 일본 현지 OTT 업체인 '유넥스트(U-NEXT)'를 비롯해, 미국·유럽에서 K-콘텐츠 위주로 스트리밍하는 글로벌 OTT 업체 '라쿠텐 비키(Rakuten Viki)' 등과 손을 잡고 사업 보폭을 넓혔다.

최근에는 일본 'U-NEXT 홀딩스'와 현지 방송사 'TBS' 등과 함께 합작법인 '스튜디오모노와'를 설립하며, 글로벌 콘텐츠 제작으로 힘을 싣고 있다. 이와 함께 '유미의 세포들3', '취사병 전설이 되다' 등의 자체 콘텐츠를 글로벌 전방위로 확산해 실적 반등을 꾀한다는 구상이다.

음악에서도 자사 보이그룹 ZB1과 ALD1 등의 음반 활동이 본격화하면서 수익 개선에 나서고, 자체 K-팝 콘서트인 'KCON JAPAN 2026'을 성공적으로 개최해 적자를 끊는데 속도를 낸다. 커머스 부문인 CJ 온스타일도 인공지능(AI) 기반의 콘텐츠 투자를 이어가는 등 숏폼 커머스 경쟁력을 한층 키운다.

CJ ENM 측은 "부문별로 사업 체질을 개선하고, 플랫폼 경쟁력을 강화해 성과를 극대화하겠다"며 "특히 아티스트들의 활동을 확대해 수익성을 회복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tellm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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