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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거래 위축...경기 중소형은 들끓었다
입력: 2026.05.14 09:16 / 수정: 2026.05.14 09:16

서울 전 면적 거래 감소·가격 하락
경기 중소형 거래 5년 내 최대치 기록


다방에 따르면 서울과 경기의 온도차가 올해 1분기 아파트 시장에서 두드러지게 갈린 것으로 나타났다. /뉴시스
다방에 따르면 서울과 경기의 온도차가 올해 1분기 아파트 시장에서 두드러지게 갈린 것으로 나타났다. /뉴시스

[더팩트|이중삼 기자] 서울 아파트 시장에 찬바람이 불고 있다. 거래는 얼어붙고 가격도 밀렸다. 특히 대형 면적일수록 낙폭이 컸다. 반면 경기도 아파트 시장은 달랐다. 실거주 수요가 중소형으로 몰리며 거래량이 최근 5년 중 가장 활발한 수준까지 치솟았다. 서울과 경기의 온도차가 1분기 아파트 시장에서 두드러지게 갈렸다.

14일 부동산 정보 플랫폼 다방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를 기반으로 최근 5년(2022~2026년)간 1분기 서울·경기 아파트의 매매·전세 거래량과 평균 거래가를 5개 면적대별로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분석 결과 올해 1분기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전년 동기 대비 모든 면적에서 감소했다. 반면 경기도는 전 면적에서 거래량이 일제히 증가하며 최근 5년 내 최대 거래량을 기록했다.

서울은 면적이 클수록 거래 감소폭이 더 컸다. 올해 1분기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135㎡ 초과 대형 면적이 전년 대비 49.8% 줄며 가장 큰 감소폭을 나타냈다. 이어 85㎡ 초과~102㎡ 이하가 35.4%, 102㎡ 초과~135㎡ 이하가 26.9%, 60㎡ 초과~85㎡ 이하가 19.5%, 60㎡ 이하가 13.4% 감소했다.

같은 기간 경기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전 면적에서 증가했다. 60㎡ 초과 85㎡ 이하가 35.6% 늘어 증가폭이 가장 컸다. 이어 102㎡ 초과 135㎡ 이하(33.1%)·60㎡ 이하(30.6%)·135㎡ 초과(30.3%)·85㎡ 초과 102㎡ 이하(28.3%) 순으로 뒤를 이었다.

특히 경기의 60㎡ 초과~85㎡ 이하 중소형 면적 거래는 2022년 1분기 5395건에서 올해 1분기 2만1094건으로 약 291% 급증했다. 조사 기간 중 가장 많은 거래량이다.

◆ 전세 시장 서울·경기 거래 감소…보증금 증가

다방에 따르면 전세 시장은 서울과 경기 모두 거래가 줄고 보증금은 오르는 흐름을 나타냈다. /더팩트 DB
다방에 따르면 전세 시장은 서울과 경기 모두 거래가 줄고 보증금은 오르는 흐름을 나타냈다. /더팩트 DB

가격 흐름도 엇갈렸다. 올해 1분기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전 면적에서 모두 하락했다. 이른바 중대형으로 분류되는 85㎡ 초과~102㎡ 이하의 평균 매매가는 15억3712만원으로 전년 대비 27.6% 떨어져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다. 이어 102㎡ 초과~135㎡ 이하가 26.5%, 60㎡ 초과~85㎡ 이하가 19.9%, 135㎡ 초과가 12.6%, 60㎡ 이하가 11.8% 내렸다.

경기는 일부 중소형 면적에서 상승세를 보였다. 60㎡ 이하 평균 매매가는 4억3554만원으로 전년 대비 7.0% 올랐고 60㎡ 초과~85㎡ 이하는 6억1205만원으로 3.8% 상승했다. 반면 135㎡ 초과는 9.6%, 102㎡ 초과~135㎡ 이하는 5.4%, 85㎡ 초과~102㎡ 이하는 2.2% 각각 하락했다.

전세 시장은 서울과 경기 모두 거래가 줄고 보증금은 오르는 흐름을 나타냈다. 서울은 전 면적에서 전세 거래량이 감소했고 경기는 135㎡ 초과 대형 면적을 제외한 대부분 면적에서 거래량이 줄었다.

평균 전세보증금은 서울의 경우 135㎡ 초과 대형 면적이 14억2807만원에서 15억4877만원으로 8.5% 올랐다. 경기에서는 60㎡ 초과~85㎡ 이하가 3억5621만원에서 3억9022만원으로 9.5% 상승해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다방 관계자는 "서울 아파트 시장은 전 면적에서 관망세가 짙어지며 거래가 위축된 반면, 경기도는 중소형 아파트를 중심으로 실거주 목적 매수세가 유입되며 최근 5년 내 가장 활발한 거래량을 기록했다"며 "전세 시장은 매물 부족 영향으로 서울과 경기 모두 거래량 감소 속 보증금 상승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js@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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