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 헤리티지 계승한 현대차 대표 중대형 세단…7세대 부분변경
'플레오스 커넥트'·전동식 에어벤트·스마트 비전루프 '첫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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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자동차가 7세대 변경모델인 더 뉴 그랜저를 출시했다. 미래화된 디자인과 신기술이 첨가된 내부 시스템으로 40년 명품 세단의 위상을 유지하겠다는 계획이다. 사진은 더 뉴 그랜저 '아스터널 버건디' 컬러 모델 외관. /현대차 |
[더팩트ㅣ송다영 기자] "Done, Yet. 완성된 것처럼 보이지만 결코 안주하지 않는 차, 그것이 바로 그랜저입니다."(윤효준 현대차 국내사업본부장)
1986년 첫 출시 이후 40년동안 고급 준대형 세단의 계승을 이어온 현대자동차 그랜저의 7세대 부분 변경 모델인 '더 뉴 그랜저(The new Grandeur)'가 출시됐다.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플레오스 커넥트(Pleos Connect)'를 적용한 17인치 중앙 디스플레이, 전동식 에어벤트 등이 현대차 최초로 적용돼 눈길을 끈다.
현대차는 지난 13일 서울 워커힐호텔에서 더 뉴 그랜저 미디어데이를 열고 7세대 부분변경 모델을 공개했다. 2022년 11월 7세대 모델 출시 이후 3년 5개월 만이다.
그랜저는 1986년 첫 출시 이후 40여 년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플래그십 세단으로 자리매김해왔다. 각 세대마다 당시 최신 디자인과 첨단 기술을 선보이며 국내 고급 세단 시장의 기준을 제시해왔고, 단순한 이동수단을 넘어 성공과 프리미엄의 상징으로 인식돼왔다. 이러한 브랜드 경쟁력을 바탕으로 그랜저는 2020년 기준 국내 누적 판매 200만대를 돌파하며 국내 준대형 세단 최초 기록을 세웠다. 세단 수요 위축 속에서도 꾸준한 상품성 강화와 하이브리드 수요 확대에 힘입어 시장 지배력을 이어갔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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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 뉴 그랜저 외장 색상 '아스터널 버건디' 모델 측면 사진. /송다영 기자 |
윤효준 현대차 국내사업본부장은 환영사에서 "완성된 것처럼 보이지만 결코 안주하지 않는 차, 그것이 바로 그랜저"라며 "이번 더 뉴 그랜저는 현대차의 소프트웨어 정의 차량(SDV) 전환을 본격적으로 알리는 중요한 출발점이자, 자동차가 단순한 이동 수단을 넘어 고객과 보다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새로운 경험의 시작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랜저는 이번 부분변경 모델을 통해 최신 SDV 기술과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대거 적용하며 상품성을 강화했다. 신규 외장 색상으로는 장인의 정성스러운 손길이 깃든 전통 '옷칠'에서 영감을 받은 '아티스널 버건디'(펄·매트)가 추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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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은 더 뉴 그랜저 아티스널 버건디 버전 모델 전면, 후면 사진. /송다영 기자 |
더 뉴 그랜저는 기존 모델의 비례감을 유지하면서도 전면부 샤크 노즈 형상과 더욱 얇아진 심리스 호라이즌 램프를 적용해 세련된 이미지를 구현했다. 측면에는 히든 타입 안테나와 방향지시등이 포함된 펜더 가니쉬를 적용해 일체감을 높였다.
실내는 17인치 대형 중앙 디스플레이와 슬림 디스플레이를 통해 미래지향적인 분위기를 강조했다.
특히 현대차 최초로 안드로이드 오토모티브 운영체제(AAOS) 기반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플랫폼 '플레오스 커넥트(Pleos Connect)'가 현대차 최초로 적용된 것이 눈길을 끈다. 플레오스 커넥트는 구글의 차량용 운영체제(OS)를 탑재해 스마트폰처럼 다룰 수 있도록 만든 것이다.
현대차는 그랜저를 시작으로 기아, 제네시스 등에도 순차적으로 플레오스 커텍트를 순차적으로 적용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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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플레오스 커넥트'가 적용된 차량 내부 17인치 대형 디스플레이. 차량 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스마트폰에 익숙한 사용자들을 겨냥해 모바일화시켜 소프트웨어 경험을 극대화했다. /송다영 기자 |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개발을 맡은 박영우 상무는 "플레오스 커넥트는 모바일에 익숙한 사용자 경험을 차량 내 대형 디스플레이로 자연스럽게 확장해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의 가치를 운전자가 직접 느낄 수 있게 했다"며 "17인치 디스플레이로 차량 안에서 더욱 몰입감 있는 경험을 제공하도록 설개됐다"고 설명했다.
인포테인먼트 플랫폼에 AI가 탑재돼 차량 내 시스템이 한층 똑똑해진 것도 부분변경 모델의 핵심이다. 대형 언어모델(LLM) 기반 생성형 AI 비서 '글레오 AI(Gleo AI)'를 탑재돼서다. 글레오 AI는 자연어 기반 차량 제어와 일정 추천, 정보 검색, 감성 대화 등을 지원하며 차량 내 경험을 한층 고도화했다. 또한 차량 전용 앱마켓을 통해 스트리밍·게임 등 다양한 앱을 스마트폰처럼 설치해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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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 뉴 그랜저 아스트럴 버건디 내부 앞 좌석 사진. /송다영 기자 |
탑승객 편의를 따지는 섬세함도 대거 추가됐다.
현대차 최초로 적용된 전동식 에어벤트는 다양한 풍향 제어 모드를 제공한다. 전동식 에어벤트는 기존 차량처럼 송풍구 방향을 손으로 직접 조절하는 방식이 아니라, 차량 시스템이 전동으로 바람의 방향과 세기를 제어하는 기술이다.
역시 현대차 최초로 적용된 기술인 스마트 비전루프는 PDLC 필름 기반으로 탑승자가 원하는 만큼 개방 면적과 투명도 등을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다. 글레오 AI를 통해 음성으로 조작할 수도 있다.
여기에 페달 오조작 안전 보조(PMSA), 기억 후진 보조(MRA), 1열 모니터링 시스템(ICMU) 등 첨단 안전·편의 사양도 새롭게 적용됐다.
하이브리드 모델은 세단 최초로 현대차그룹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적용해 성능과 연비를 동시에 끌어올렸다. 구동 모터(P2)와 시동 모터(P1)를 병렬 구조로 결합해 효율을 높였으며, 동급 하이브리드 세단 최초로 2열 리클라이닝 시트와 2열 통풍 시트를 적용해 뒷좌석 편의성도 강화했다.
주행 완성도 역시 개선됐다. 차체 강성을 높이고 유압제어 리바운드 스토퍼와 공력 최적화 설계를 적용해 고속 안정성과 정숙성을 향상시켰으며, 프리뷰 전자제어 서스펜션(ECS) 적용 범위를 확대해 승차감도 개선했다.
현대차는 더 뉴 그랜저 출시를 기념해 오는 17일까지 서울 신세계 강남 파미에스테이션에서 고객 체험형 전시를 진행한다. 현장에서는 차량 전시와 함께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 및 구매 상담도 운영된다.
더 뉴 그랜저는 △가솔린 2.5 △가솔린 3.5 △LPG 3.5 △가솔린 1.6 터보 하이브리드 등 총 4개 라인업으로 출시되며, 판매 가격은 가솔린 2.5 모델 기준 4,185만원부터 시작된다.
현대차 관계자는 "더 뉴 그랜저는 지난 40년간 이어온 브랜드 유산 위에 SDV와 전동화 기술을 집약한 모델"이라며 "대한민국 대표 플래그십 세단으로서 이동의 품격과 지능형 모빌리티 기준을 다시 한번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