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멕시코 등 북미 거점 실적 개선…해외부문 손익 1분기 4.9% 증가
주주환원·자본정책 설명 넘어 글로벌 수익 다변화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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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북미 해외 투자설명회(IR)에 직접 나서며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남용희 기자 |
[더팩트 | 김태환 기자]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북미 해외 투자설명회(IR)에 직접 나서며 ‘글로벌 신한’ 세일즈를 본격화하고 있다. 이번 IR은 최근 발표한 주주환원 확대 방안과 자본정책을 해외 투자자들에게 설명하는 자리이지만, 미국·멕시코 등 북미 거점의 실적 개선 흐름과 신한금융의 글로벌 성장 전략을 함께 알리는 행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진 회장은 오는 22일까지 미국·멕시코·캐나다 등 북중미 지역에서 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IR을 진행한다. 이번 일정에서 진 회장은 자기자본이익률(ROE)과 성장률에 연동된 주주환원 체계, 예측 가능성을 높인 자본정책, 글로벌 사업 기반의 수익 다변화 전략 등을 설명할 예정이다. 현지 법인과 지점을 방문해 글로벌 사업 운영 현황과 지역별 성장 전략도 점검한다.
진 회장이 직접 해외 IR에 나선 배경에는 신한금융의 ‘밸류업 2.0’ 전략을 글로벌 투자자들에게 설명하려는 목적 깔려 있다. 신한금융은 기존 기업가치 제고 계획에서 제시했던 주주환원율 50% 목표를 조기 달성한 뒤, 성장률과 ROE를 연동한 새로운 주주환원 체계를 내놨다. 단순히 배당과 자사주 매입·소각 규모를 확대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이익 성장과 자본효율 개선에 따라 주주환원 여력이 함께 커지는 구조를 강조하고 있는 셈이다.
북미지역 실적도 이번 IR의 설득력을 뒷받침하는 대목이다.
신한금융의 해외 실적은 베트남과 일본이 주도하고 있지만, 미국과 멕시코 등 북미 거점에서도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다. 아메리카신한은행은 지난해 183억7200만원의 순이익을 거두며 전년 대비 278.6% 증가했다. 멕시코신한은행도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90억400만원으로 전년 84억1700만원보다 약 7.0% 늘었다.
이번 북미 IR은 단순히 북미지역 성과를 알리는 데 그치지 않고, 신한금융의 해외사업 강화 전략 전반과 맞닿아 있다. 신한금융은 지난해 글로벌 손익 8243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8.0% 증가했고, 세전 기준 글로벌 손익은 1조890억원으로 전년 대비 9.6% 늘며 처음으로 1조원을 넘어섰다. 그룹 손익에서 해외부문이 차지하는 비중도 16.6%까지 올라섰다.
올해 들어서도 신한금융의 해외사업은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신한금융의 올해 1분기 해외부문 손익은 221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9% 증가했다. 일본과 베트남이 각각 423억원, 581억원의 손익을 내며 핵심 거점 역할을 이어간 가운데, 북미지역에서는 미국·멕시코 법인을 중심으로 현지 기업금융과 한인·한국계 기업 대상 영업 기반을 넓히고 있다.
특히, 해외사업은 신한금융의 실적 변동성을 낮추는 수익 다변화 축으로도 부각되고 있다. 신한금융의 해외 세전이익은 2020년 4645억원에서 지난해 1조890억원으로 5년 만에 두 배 이상 늘었다. 국내 금융시장이 가계대출 관리 강화와 순이자마진(NIM) 둔화 압력에 놓인 상황에서, 해외 이익 기반 확대는 그룹의 ROE 개선과 기업가치 제고를 뒷받침하는 핵심 변수로 꼽힌다.
진옥동 회장은 이번 IR이 주주환원 확대를 설명하는 동시에, 신한금융이 국내 은행 중심 수익구조를 넘어 글로벌 수익 기반을 확대하고 있다는 점을 해외 투자자들에게 직접 설득하는 자리라고 설명했다.
진 회장은 "투자자와의 투명하고 일관된 소통은 기업가치 제고의 중요한 기반"이라며 "신한금융은 그룹의 성장과 주주환원이 함께 확대되는 예측·지속 가능한 체계를 글로벌 투자자들에게 충실히 설명하고 시장의 신뢰에 기반한 기업가치 제고를 지속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kimthin@tf.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