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운해태 해외 매출 10% 겨냥
아산 공장 통해 수출 거점 확대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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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크라운제과의 지난해 매출액은 4448억원으로 전년(4381억원) 대비 1.5%, 해태제과식품은 6414억원으로 전년(6292억원) 대비 1.9%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크라운해태 |
[더팩트ㅣ이윤경 기자] 롯데웰푸드와 오리온과 함께 제과 3사로 묶이는 크라운해태가 글로벌 K-푸드 열풍 속에도 지지부진한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롯데웰푸드와 오리온과 달리 크라운해태는 여전히 해외 매출 비중이 한 자릿수에 머물고 있어 성장 정체로 이어지는 모양새다.
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크라운제과의 지난해 매출액은 4448억원으로 전년(4381억원) 대비 1.5%, 해태제과식품은 6414억원으로 전년(6292억원) 대비 1.9%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과 3사로 같이 묶이는 롯데웰푸드의 지난해 매출은 4조2160억원으로 전년(4조443억) 대비 4.3% 상승했고 오리온은 전년(3조1043억원) 대비 7.4% 증가한 3조3324억원으로 집계됐다.
크라운해태의 매출 성장률이 1%에 머문 배경으로는 낮은 해외 매출 비중이 꼽힌다. 국내 제과 시장은 인구 감소와 저출산의 영향으로 소비가 침체되고 있어 업계에서는 해외 시장 확대가 필수적이라는 지적이다.
한 제과업계 관계자는 "국내는 과자 소비 인구 자체가 줄어들고 있어 성장률 둔화된 상태지만 해외 시장은 여전히 수요가 공급을 웃도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크라운해태의 해외 매출 비중은 여전히 한 자릿수다. 지난해 기준 크라운제과의 해외 매출은 285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6.4%, 해태제과식품은 536억원으로 8.4%를 차지했다.
해외 매출 비중 확대도 더딘 편이다. 크라운제과의 해외 매출 비중은 2023년 6.1%(264억원), 2024년 6.4%(280억원)였고, 해태제과식품은 2023년 8.1%(505억원), 2024년 8.0%(503억원)로 사실상 제자리걸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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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라운해태는 스낵전문 공장인 아산공장을 통해 현재 70여국인 수출 국가를 적극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또한 현지 특성과 트렌드를 담은 제품 개발과 생산을 강화하겠다는 입장이다. 사진은 지난 2024년 해태제과 허니버터칩이 한국과 일본에서 동시에 출시한 '허니버터침 애플버터맛'의 모습. /해태제과 |
반면 롯데웰푸드와 오리온은 해외 사업 비중이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 롯데웰푸드의 경우 지난해 해외 매출은 9659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22.9%를 차지했고 해외 매출 비중도 2023년 19.5%에서 2024년 20.8%로 상승했다.
오리온 역시 지난해 해외 매출 2조2357억원을 기록하며 전체 매출의 67.1%를 해외에서 거뒀고 해외 매출 비중도 2023년 64.4%에서 2024년 67.1%로 확대됐다.
크라운해태의 해외 매출 비중 확대가 더딘 데에는 해외 거점을 따로 두고 있지 않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롯데웰푸드는 인도, 카자흐스탄 등에 법인을 두고 21개의 해외 공장을 가동 중이고 오리온은 중국, 베트남, 러시아 인도 등에서 11개 공장을 운영 중이다. 그러나 크라운제과와 해태제과식품 모두 수출에 해외 매출을 의존하고 있다.
이에 크라운해태는 스낵전문 공장인 아산공장을 통해 현재 70여국인 수출 국가를 적극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또한 현지 특성과 트렌드를 담은 제품 개발과 생산을 강화하겠다는 입장이다.
크라운제과는 지난해부터 일본, 베트남,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시아 지역의 현지 전문가를 채용한 상황이라고 한다. 몽골, 카자흐스탄 등 중앙아시아 지역으로 수출 거점을 확대하고 있는 해태제과식품은 현지 신규 바이어를 대상으로 샘플을 보내고 각종 해외 인프라를 활용해 현지 시장 개척을 확대 중이다.
크라운제과는 새콤달콤·하임·쿠크다스 등을, 해태제과식품은 허니버터칩·오예스·홈런볼 등을 수출 중인 가운데 새콤달콤의 경우 호주에 'Zappo'라는 이름으로 리브랜딩 돼 연간 50억원 넘는 성과도 달성했다. 또한 올해 현재까지 크라운해태제과의 해외 수출은 올해 현재까지 전년 대비 10%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크라운해태 측은 "수출 물량을 국내에서 생산해 보내기 때문에 해외 매출 비중을 늘리는 데 한계가 있다"며 "아산공장을 핵심적인 수출 전문 공장으로 만들고 육성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적극적인 현지화 전략으로 해외 지역별 트렌드에 맞춘 제품의 연구 개발과 생산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