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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평 15억 눈앞…'광명 철산주공' 재건축 막바지 속도전
입력: 2026.05.07 11:12 / 수정: 2026.05.07 11:12

13단지 조합설립…11개 단지 중 9곳 입주 마쳐
광명뉴타운·하안주공도 정비사업 활발
서울 인접 주거단지에 수요 꾸준


철산주공13단지 재건축 조합은 지난달 29일 광명시로부터 조합설립인가 통보를 받았다. 지난해 5월 정비구역 지정 이후 1년 만이다. 사진은 철산주공13단지 전경. /황준익 기자
철산주공13단지 재건축 조합은 지난달 29일 광명시로부터 조합설립인가 통보를 받았다. 지난해 5월 정비구역 지정 이후 1년 만이다. 사진은 철산주공13단지 전경. /황준익 기자

[더팩트|황준익 기자] 경기도 광명시 철산주공13단지가 조합을 설립하며 철산주공아파트 재건축도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었다. 철산주공과 함께 광명뉴타운, 하안주공아파트 등도 정비사업에 속도를 내면서 '준서울'로 분류되는 광명 집값이 들썩이고 있다.

7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철산주공13단지 재건축 조합은 지난달 29일 광명시로부터 조합설립인가 통보를 받았다. 지난해 5월 정비구역 지정 이후 1년 만이다.

1986년 준공된 13단지는 2460가구로 재건축을 통해 최고 49층, 3719가구 규모로 탈바꿈한다. 철산주공은 1981년부터 1986년까지 철산동과 하안동 일대에 지어진 대단지 아파트다. 1~11단지(5, 6단지 없음)는 5층, 12·13단지는 15층 규모다.

이 중 12·13단지를 제외하고 저층 단지는 모두 재건축을 마무리해 입주까지 마쳤다. 철산주공에서는 12·13단지가 철산역 초역세권에 있어 대장 아파트로 꼽힌다.

조합을 설립한 13단지의 경우 연내 시공사 선정 절차에 나설 계획이다. 입지와 높은 사업성에 건설사들의 관심도 크다. 지난 3월 열린 창립총회에는 삼성물산, 현대건설, 대우건설, GS건설 등이 홍보전을 펼치기도 했다. 특히 대우건설은 하이엔드 브랜드 '써밋'을 앞세웠다. 써밋이 적용되면 광명시 최초다. 12단지는 현재 조합설립을 위한 동의서를 받고 있다. 연내 조합설립이 목표다.

13단지가 재건축에 속도를 내면서 집값도 상승세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전용 83㎡가 지난 3월 14억9000만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기록했다. 지난해 3월 9억3000만원에서 1년 만에 5억원 넘게 올랐다. 12단지도 지난달 전용 84㎡가 13억5000만원에 거래되며 지난해 2월 9억원에서 4억5000만원이 상승했다.

13단지 인근의 한 공인중개사는 "철산주공은 재건축이라 광명사거리역 인근의 재개발과는 분위기가 다르다"며 "12단지의 경우 조합설립 전이라 매수 문의가 꽤 있다"고 말했다.

13단지가 재건축에 속도를 내면서 집값도 상승세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전용 83㎡가 지난 3월 14억9000만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기록했다. 사진은 철산주공13단지 내 조합설립 축하 현수막. /황준익 기자
13단지가 재건축에 속도를 내면서 집값도 상승세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전용 83㎡가 지난 3월 14억9000만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기록했다. 사진은 철산주공13단지 내 조합설립 축하 현수막. /황준익 기자

광명시 일대는 철산주공을 비롯해 광명뉴타운, 하안주공 등 정비사업이 활발하다. 광명뉴타운은 경기 광명시 광명동, 철산동 일대에 추진되는 대규모 재개발사업으로 11개 구역(공공재개발 제외) 모두 분양을 마쳤다. 7곳은 입주했다.

하안주공은 총 13개 단지로 현재 13단지(임대아파트)를 제외하고 재건축을 추진하고 있다. 1·2단지, 3·4단지, 6·7단지, 10·11단지는 통합 재건축으로 진행된다. 1·2단지와 8단지를 제외하고 모두 신탁 방식이다. 최근 3·4단지와 5단지가 시공사 선정 절차에 돌입했다.

광명시는 내년 사업시행인가, 2028년 관리처분인가 단계를 거쳐 2030년에 착공을 시작해 3년간 정비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광명뉴타운, 철산주공, 하안주공이 모두 연결되는 만큼 서울과 맞닿은 신도시급 주거단지가 형성될 전망이다. 광명은 경기도에서 과천과 함께 '준서울'로 꼽힌다. 그만큼 실거주 선호도가 꾸준하다. 분양가도 치솟고 있다.

부동산R114 자료를 보면 최근 5년간 광명 아파트의 3.3㎡(평)당 평균 분양가는 2020년 1954만원에서 지난해 4308만원으로 120% 상승했다. 지난해 11월 분양한 광명시 '힐스테이트 광명11(가칭)'은 광명시 최초로 전용 84㎡ 분양가가 16억원을 넘겼지만 1순위 청약 당시 84㎡ 최고 경쟁률이 230대 1을 기록했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광명은 대출 규제가 강화된 이후 서울과 가깝고 새 아파트가 많으면서도 집값은 상대적으로 낮아 자금 여력이 부족한 매수자들에게 대안으로 꼽힌다"며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들어 2월 넷째 주까지 광명 아파트값 누적 상승률은 2.70%로 서울 평균 1.63% 대비 크게 올랐다.

철산동 인근의 한 공인중개사는 "광명시는 서울과 맞붙은 입지 덕분에 사실상 서울과 같은 생활권이라 주택 수요가 꾸준하다"며 "다만 철산동과 하안동 일대 지하철역 신설이 과제"라고 말했다.

plusik@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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