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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韓 수출 日 앞질러…6년만에 무역품목 체계도 개편
입력: 2026.05.06 14:18 / 수정: 2026.05.06 14:18

日보다 304억달러 많은 2199억달러…WTO 기준 세계 5위
15대 품목에서 20대로 확대…반도체·배터리 통계 세분화


산업통상부는 올해 1분기(1~3월) 수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37.8% 증가한 2199억달러로 집계됐다고 6일 밝혔다. 사진은 지난달 1일 부산 남구 신선대(사진 아래) 및 감만(위) 부두 야적장. / 뉴시스
산업통상부는 올해 1분기(1~3월) 수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37.8% 증가한 2199억달러로 집계됐다고 6일 밝혔다. 사진은 지난달 1일 부산 남구 신선대(사진 아래) 및 감만(위) 부두 야적장. / 뉴시스

[더팩트ㅣ세종=정다운 기자] 우리나라의 지난 1분기 수출이 2199억달러를 기록하며 일본을 재쳤다. 정부는 수출 구조 변화에 맞춰 무역통계 품목도 6년만에 개편했다.

산업통상부는 올해 1분기(1~3월) 수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37.8% 증가한 2199억달러로 집계됐다고 6일 밝혔다. 수입액은 1694억달러로 10.9% 증가했고, 무역수지는 504억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일본의 수출액은 엔화 기준으로 약 1895억달러 수준으로 추정됐다. 우리나라 수출액은 일본보다 약 304억달러 많았다. 우리 수출이 일본을 앞선 적은 2024년 2분기, 2025년 3분기 두 차례다.

산업부 관계자는 "WTO(세계무역기구) 공식 통계상 우리나라 수출은 올해 1~2월 기준 세계 5위"라며 "일본의 3월 수출을 엔화 기준으로 환산하면 1분기 기준으로는 우리나라가 일본을 웃도는 수준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WTO 기준 지난 1~2월 누적 우리나라 수출액은 1332억달러로 중국(6566억달러)·미국(3814억달러)·독일(2984억달러)·네덜란드(1598억달러)에 이어 세계 5위를 기록했다. 일본은 1203억달러로 6위였다. 증가율은 31.3%로 상위 7개 국가 가운데 우리나라가 가장 높았다.

품목별로는 반도체 수출이 인공지능(AI) 서버 투자 확대와 메모리 가격 상승 영향으로 전년보다 139% 증가한 785억달러를 기록하며 전체 수출을 견인했다. D램은 249.1% 증가한 357억9000만달러, 낸드는 377.5% 늘어난 53억9000만달러로 나타났다. 시스템반도체도 13.5% 증가한 121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소비재 품목도 한류 확산 영향으로 증가세를 이어갔다. 화장품 수출은 21.5% 증가한 31억3000만달러, 농수산식품은 7.4% 늘어난 31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생활용품 수출도 문구·완구 등을 중심으로 3.9% 증가한 7억8000만달러로 호조세를 보였다.

지난 3월 17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국민성장펀드 ‘K-엔비디아 프로젝트’ 민관 합동간담회에 전시된 리벨리온 제품 모습.
지난 3월 17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국민성장펀드 ‘K-엔비디아 프로젝트’ 민관 합동간담회에 전시된 리벨리온 제품 모습.

산업부는 이날 수출입 분석을 위한 MTI 코드 기준 개편안도 공개했다. MTI 코드는 전 세계 공통 관세 체계인 HS 코드를 우리 산업 구조에 맞게 재분류한 통계 기준이다.

이번 개편은 2020년 이후 6년 만이다. 산업부는 최근 수출 다변화 흐름을 반영해 기존 15대 주력품목에 △전기기기 △비철금속 △농수산식품 △화장품 △생활용품을 추가해 20대로 확대했다. 이에 따라 20대 품목의 지난해 수출 비중은 86.3%로 높아졌다. 기존 15대 품목 기준 비중은 77.2%였다.

산업부 관계자는 "20대 품목 확대는 단순히 수출 증가 품목을 추가한 개념이 아니라 정책 중요성과 산업 성장성을 함께 반영한 것"이라며 "전체 수출 흐름을 보다 세밀하게 설명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산업부는 반도체와 자동차, 바이오헬스, 배터리 등 주요 산업의 세부품목 체계도 개편했다. 반도체는 메모리반도체와 시스템반도체를 분리하고 D램·낸드 등으로 나눴다. 자동차는 차종과 파워트레인 체계를 재구성해 신차와 중고차를 구분하고, 바이오헬스는 의약품·의료기기 중심으로 별도 코드를 마련했다.

배터리는 리튬이온배터리를 별도 코드로 분리하고 양극재·전해액·분리막 등 소재 항목을 하나의 코드로 통합했다. 철강은 원부자재와 기타 철강재를 기타 철강금속제품으로 이관했으며, 섬유는 천연소재와 가방·신발·벨트 등 패션 품목 위주로 체계를 바꿨다.

산업부는 이번 개편에 따른 통계 왜곡을 줄이기 위해 2022년 이후 자료도 소급 적용하기로 했다. 개정 기준은 다음 달 1일부터 발표되는 수출입 동향 자료와 무역협회 무역통계 사이트에 반영된다.

산업부 관계자는 "전기기기와 정보기술(IT) 연관 품목도 함께 성장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며 "향후 중동 전쟁과 공급망 불안 등이 최대 변수"라고 말했다.
danjung638@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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