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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7000] 진격의 증시, 1년 새 앞자리만 5번 바꿨다
입력: 2026.05.06 12:20 / 수정: 2026.05.06 13:19

반도체가 견인한 '7000피' 시대
글로벌 위상 높였지만 '반쪽짜리 강세·빚투' 등 숙제 남아


코스피가 7000을 돌파한 6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 원·달러 환율과 코스피가 표시돼 있다. /송호영 기자
코스피가 7000을 돌파한 6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 원·달러 환율과 코스피가 표시돼 있다. /송호영 기자

[더팩트ㅣ이한림 기자] 코스피가 마침내 7000선을 넘어 미답의 영역에 발을 들였다. 2000선에서 신음하면서 박스권에 갇혀 있다는 평가를 받은 지 불과 1년 만이다. 이 기간 1000 단위 앞자리를 바꾼 횟수는 무려 5번이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25% 오른 7093.01로 개장하면서 장 시작과 동시에 '7000피'에 등극했다. 상승세는 여기서 멈추지 않고 장중 최고 6%대 급등하면서 7374.19까지 올랐다.

코스피 7000선 안착은 국내 증시 역사상 유례를 찾기 힘든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린다. 지난 2025년 5월 2500선 안팎에 머물던 지수는 2025년 6월부터 당시 마의 '3000피'로 불리던 고지를 점령하면서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이후 2026년 1월 5000선, 2월 6000선을 각각 돌파하면서 대기록을 연이어 갈아치웠다.

과거 코스피가 1000선에서 2000선으로 가는 데 18년 4개월, 이후 3000선으로 가는 데 13년 5개월이 걸렸던 것과 비교해도 가파른 수치다.

지수를 끌어올린 주역은 단연 반도체다.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는 장중 26만원대를 돌파하며 시가총액 1500조원과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고, 2위 SK하이닉스도 160만원대로 진입하며 시총 1100조원마저 넘어섰다.

반면 지수 급등과 함께 다시 고개를 드는 '빚투(빚내서 투자)' 우려도 제기된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최근 코스피가 최고가를 경신할 때 마다 신용융자 잔고 역사 사상 최고치를 돌파하고 있다. 지수가 단기간에 가파르게 오른만큼 작은 악재에도 반대매매 물량이 쏟아지면서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는 지적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쏠린 반쪽짜리 강세론도 우려에 힘을 보탠다. 반도체 비중이 큰 코스피는 앞서 미국 증시에서 AI 거품론 등이 제기될 때 조정을 받기도 했다. 또 중동 불안 등 불확실한 요소들도 여전히 남아 있다.

실제로 이날 오전 9시 6분쯤 코스피 선물 가격 급등으로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 이는 올해만 14번째 사이드카로, 시장에서는 유례없는 변동성 확대가 감지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급등세를 단순한 거품이 아닌 이익 체력의 격상으로 분석하고 있다. 특히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요 폭발에 따른 국내 기업들의 영업이익 상승세가 주가도 함께 끌어올렸다는 평가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과 이란 전쟁으로 인한 높은 유가와 금리 부담에도 불구하고 미국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 4%대 강세, AMD 시간 외 급등 등의 영향으로 수급여건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이재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코스피가 장 시작 직후 급등하며 신고가를 경신했다"며 "휴일 기간 미국 증시도 신고가를 경신한 가운데, 외국인 개인투자자들이 유입된 영향이다"라고 분석했다.

2kuns@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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