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스퀘어 17%대 급등…대형 기술주 전반 강세
코스닥도 1210선 돌파…외국인 매수세에 동반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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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피가 장중 6890선을 넘어 최고치를 경신한 4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가 표시돼 있다. /송호영 기자 |
[더팩트ㅣ박지웅 기자]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대규모 동반 매수세에 힘입어 5% 넘게 폭등하며 사상 처음으로 6900선을 돌파했다. 글로벌 위험선호 심리 회복과 반도체·대형주 중심 매수세가 지수 전반을 끌어올리며 국내 증시는 역사적 신고가를 다시 썼다.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나란히 사상 최고가 흐름을 연출하며 '쌍끌이 랠리'를 펼친 것이 지수 급등의 핵심 동력으로 작용했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5.12%(338.12포인트) 급등한 6936.99에 거래를 마쳤다. 개인이 홀로 4조7904억원어치를 순매도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조34억원, 1조9353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강세를 나타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감과 외국인 매수세 집중 속에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SK하이닉스는 이날 140만원선을 돌파하며 신고가를 다시 썼고, 종가 기준 12.52% 급등했다. 삼성전자 역시 사상 첫 '23만전자' 시대를 열었고, 종가 기준으로도 5.44% 상승했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우(7.14%), SK스퀘어(17.84%), LG에너지솔루션(2.50%), 현대차(1.51%), 두산에너빌리티(0.08%), 한화에어로스페이스(3.39%), 삼성바이오로직스(1.02%) 등도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반면 HD현대중공업(-0.73%)은 차익실현 매물 영향으로 소폭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 역시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1.79%(21.39포인트) 오른 1213.74에 장을 마쳤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4487억원, 737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외국인이 5552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상승세를 견인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대체로 강세를 보였다. 에코프로(1.90%), 에코프로비엠(4.61%), 알테오젠(1.22%), 레인보우로보틱스(3.16%), 리노공업(1.26%), 코오롱티슈진(2.75%), HLB(0.16%) 등이 상승한 반면 삼천당제약(-1.44%), 에이비엘바이오(-1.71%), 리가켐바이오(-1.04%)는 약세를 기록했다.
외환시장도 안정세를 나타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후 3시30분 기준 전 거래일보다 20.5원 하락한 1462.8원에 거래를 마치며 위험자산 선호 회복과 함께 원화 강세 흐름을 보였다. 시장에서는 반도체 대형주 중심 외국인 자금 유입 확대와 환율 안정이 국내 증시 추가 상승 기대를 뒷받침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최근 증시 상승 속도가 지나치게 가팔랐던 만큼 단기 차익실현 욕구가 확대될 가능성도 경계하고 있다. 통상 5월 증시 조정론을 의미하는 '셀 인 메이(Sell in May)' 심리가 재차 부각될 수 있다는 점에서 변동성 확대 가능성 역시 배제할 수 없다는 진단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현재로서는 5월 단기 변동성 확대 가능성을 경계해야 한다"며 "지정학적 리스크가 여전한 가운데 국제유가가 다시 배럴당 100달러 수준에서 등락하고 있고, 지정학적 리스크가 반영된 3~4월 경제지표 결과에 따른 시장 변동성도 감안해야 할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