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사장단 인사 단행…VD사업부장 교체
"이원진 사장, 비즈니스 턴어라운드 주도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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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는 이원진 사장을 신임 영상디스플레이 사업부장으로 위촉했다고 4일 밝혔다. /뉴시스 |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삼성전자가 구조적 위기에 직면한 TV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사업부장 깜짝 교체'라는 승부수를 던졌다.
삼성전자는 글로벌마케팅실장을 맡고 있는 이원진 사장을 영상디스플레이(VD) 사업부장으로 위촉하는 내용의 사장단 인사를 단행했다고 4일 밝혔다.
이 사장은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 VD사업부장과 서비스 비즈니스 팀장을 맡게 된다.
이는 글로벌 수요 둔화와 중국 기업들의 추격 등 구조적 위기에 맞닥뜨린 상황에서, 분위기를 전환하기 위한 조처로 풀이된다.
실제로 VD는 생활가전(DA)과 함께 현재 삼성전자 내에서 가장 부진한 사업 영역으로 지목되고 있다. 두 사업부의 지난해 합산 연간 적자는 2000억원 수준이다.
점유율 방어마저 쉽지 않다. 산업·시장 조사 기관인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출하량 기준 삼성전자(13%)는 중국 TCL(16%)에 밀려 TV 시장 점유율 2위를 기록했다.
물론 연간으로 따지면 삼성전자가 점유율 15%로 TCL(13%)을 제쳤다. 다만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오랫동안 지킨 연간 TV 시장 점유율 선두 자리가 위태롭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 사장은 콘텐츠·서비스와 마케팅 전문가로 꼽힌다. 삼성전자 TV, 모바일 서비스 사업의 핵심 기반을 구축하고 글로벌 사업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데 기여해 왔다는 평가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 사장은 풍부한 사업 성공 경험과 시장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새로운 시각으로 비즈니스 턴어라운드를 주도할 것"이라며 "미래 신성장 동력을 발굴하는 등 TV 사업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기존 VD사업부장이었던 용석우 사장은 노태문 DX부문장 보좌역을 맡게 됐다.
용 사장은 연구개발(R&D) 전문성과 풍부한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인공지능(AI), 로봇 등 세트 사업 전반의 미래 핵심 기술에 대한 자문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rocky@tf.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