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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날 선물은 통장?…5대 은행 '미래 고객' 잡기 경쟁
입력: 2026.05.04 00:00 / 수정: 2026.05.04 00:00

KB·신한·하나·우리·농협, 미성년 전용 통장·적금·카드 확대
용돈 관리부터 금융교육까지…저출생 시대 '첫 거래 은행' 선점전


어린이날을 앞두고 은행권의 시선이 어린이·청소년 고객으로 향하고 있는 모습이다. /임영무 기자
어린이날을 앞두고 은행권의 시선이 어린이·청소년 고객으로 향하고 있는 모습이다. /임영무 기자

[더팩트ㅣ이선영 기자] 어린이날을 앞두고 은행권의 시선이 어린이·청소년 고객으로 향하고 있다. 단순히 용돈을 맡기는 통장을 넘어 적금, 체크카드, 모바일 용돈관리 서비스까지 갖추며 '첫 금융 경험'을 선점하려는 경쟁이 빨라지는 모습이다.

시중은행들이 미성년 고객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분명하다. 당장의 수익성은 크지 않지만, 어릴 때 만든 첫 통장이 청소년기 체크카드, 대학생 계좌, 사회초년생 금융거래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저출생으로 신규 고객 기반이 줄어드는 상황에서 어린이 고객은 은행권의 '미래 고객'이자 장기 고객 자산으로 떠오르고 있다.

KB국민은행의 'KB 영유스(Young Youth) 적금'은 만 19세 미만이 가입할 수 있는 자유적립식 상품이다. 기본금리는 연 2%대 초반 수준이며, 자동이체, 거래 실적 등의 조건을 충족하면 최대 연 3%대 초중반까지 금리가 올라간다. 어린이·청소년 대상 상해보험 무료가입 혜택이 포함된 점도 특징이다.

신한은행의 '신한 마이(My) 주니어 적금'은 만 18세 이하 고객을 대상으로 한 자유적립식 상품이다. 기본금리는 연 2%대 수준이며, 아동수당 수급 계좌 연결, 자동이체 등 조건을 충족하면 최대 연 3% 안팎 금리가 적용된다. 안심보험 서비스 등 부가 혜택도 제공된다.

하나은행의 '원픽(ONE PICK) 통장'은 입출금통장 구조지만 우대금리 조건을 적용하면 금리를 높일 수 있는 상품이다. 기본금리는 낮은 수준이지만 체크카드 이용 실적 등 조건 충족 시 잔액 50만원 이하 구간에 최대 연 2~3%대 금리가 적용된다. 용돈 관리 통장으로 활용도가 높다는 평가다.

우리은행의 '우리아이행복 적금2'는 자유적립식 상품으로 기본금리는 연 2%대 중반 수준이며, 지문사전등록, 자동이체 등 조건을 충족하면 최대 연 3%대 중후반 수준 금리가 가능하다. 청소년 금융 플랫폼 '우리틴틴'과 연계해 용돈 관리 기능도 제공된다.

NH농협은행의 'NH올원TEENZ통장'은 입출금통장이지만 우대조건 충족 시 금리를 높일 수 있는 구조다. 기본금리는 낮은 수준이나 거래실적, 평잔 요건 등을 충족하면 잔액 300만원까지 최대 연 3% 수준 금리가 적용된다. 'NH올원TEENZ적금' 역시 자동이체 등 조건에 따라 우대금리가 붙는 구조다.

은행권의 어린이 금융상품은 단순 예금 판매를 넘어 금융교육 도구로도 활용된다. /더팩트 DB
은행권의 어린이 금융상품은 단순 예금 판매를 넘어 금융교육 도구로도 활용된다. /더팩트 DB

은행권의 어린이 금융상품은 단순 예금 판매를 넘어 금융교육 도구로도 활용된다. 부모가 정기적으로 용돈을 이체하고, 아이가 직접 잔액과 사용 내역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저축과 소비의 개념을 익힐 수 있어서다. 체크카드나 선불카드 서비스는 현금 사용보다 지출 흐름을 확인하기 쉬워 '첫 소비 교육' 수단으로도 주목받는다.

다만 상품 선택보다 중요한 것은 관리 방식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통장을 만들어주는 데 그치지 않고, 용돈 중 얼마를 저축할지, 사고 싶은 물건을 위해 얼마나 모아야 하는지 부모와 아이가 함께 정하는 과정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은행권 관계자는 "미성년 고객 상품은 당장의 수익보다 장기 고객 관계를 만드는 데 의미가 있다"며 "어린 시절 통장과 카드 사용 경험이 쌓이면 자연스럽게 주거래은행에 대한 친숙도가 높아지는 만큼, 은행들도 용돈 관리와 금융교육 기능을 결합한 서비스를 계속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seonyeong@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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