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3조2411억원·영업이익 5418억원
AI브리핑·탭 단계별 수익화 예고
커머스, 개인화·무료배송 확대에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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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이버가 올해 1분기 사상 최대 분기 매출을 달성한 가운데, 연내 인공지능 수익화 작업에 속도를 낸다. /더팩트DB |
[더팩트ㅣ최문정 기자] 네이버가 핵심 서비스에 인공지능(AI)을 두루 도입한 결과 올해 1분기 견조한 실적을 달성했다. 네이버는 올해 AI를 활용해 검색·광고·커머스 등의 자사 서비스를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한편, 본격적인 수익 창출에 나선다는 목표다.
30일 네이버는 올해 1분기 매출 3조2411억원, 영업이익 5418억원의 실적을 냈다고 30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6.3%, 영업이익은 7.2%씩 각각 늘었다. 네이버의 1분기 매출이 3조원을 넘기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영업이익률은 AI 관련 투자 등의 영향으로 1.4%p 하락한 16.7%를 기록했다.
이는 당초 시장의 예상 실적에 부합하는 성적이다. 앞서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네이버의 올해 1분기 예상 매출액은 3조1510억원, 영업이익은 5647억원으로 예측했다.
네이버의 매출을 사업 부문별로 살펴보면, △네이버 플랫폼(광고·서비스) 1조8398억원 △파이낸셜 플랫폼 4597억원 △글로벌 도전(소비자향 거래(C2C)·콘텐츠·엔터프라이즈) 9416억원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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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이버의 2026년 1분기 사업 부문별 매출액은 각각 △네이버 플랫폼 1조8398억원 △파이낸셜 플랫폼 4597억원 △글로벌 도전 9416억원이다. /네이버 |
네이버는 다양한 AI에이전트를 중심으로 검색부터 구매·예약까지 이어지는 '실행형 플랫폼' 전환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광고 타겟팅 고도화, 생성형 AI 수익화, 외부 매체 확장을 3대 축으로 AI 기반 수익 모델을 본격화하는 동시에, 온·오프라인 데이터를 통합한 생태계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는 목표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이날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1분기 네이버의 광고 매출 성장분 중 AI의 기여도는 50% 이상을 기록했다"며 ""AI 기반 매출 기여는 앞으로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밝혔다.
네이버의 매출 성장을 견인하고 있는 커머스 사업의 경우, 지난 2월 'AI 쇼핑 에이전트'를 도입했다. 쇼핑 에이전트는 향후 멤버십 혜택과 N배송 서비스 등과 함께 이용자의 선호와 구매 이력 등을 반영할 예정이다.
최 대표는 "현재 쇼핑 에이전트는 상품 추천이나 제안에 있어서 가이드를 제공하는 정도지만, 자연스러운 구매 전환이나 반복 구매 자동화 등을 원하는 수요도 있다"며 "이용자 경험 등을 고려해 거래 전환까지 끌어올리는 비즈니스 AI 에이전트로 고도화해 나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네이버는 올해 배송을 자사의 커머스 전략의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네이버는 N배송 확대와 함께 연내 멤버십과 연계된 무제한 무료 배송을 도입할 계획이다. 네이버는 풀필먼트 직계약 확대와 함께 물류 투자 가능성도 검토하고 있다.
검색 역시 AI를 결합해 정보 확장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핵심은 지난해 도입한 AI브리핑과 지난 28일 시범 출시한 'AI탭'이다.
최 대표는 "AI 브리핑은 올해 3월 기준 롱테일 쿼리가 전년 동기 대비 2.5배 이상 성장했다"며 "후속 질문의 클릭수도 초기 출시 대비 10배 이상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AI브리핑은 올해 2분기 중 테스트를 거쳐 하반기에 본격적으로 생성형 AI 광고 모델을 도입할 계획이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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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이버가 인공지능(AI) 검색 서비스 'AI탭' 베타 버전을 출시했다. /네이버 |
네이버는 최근 플러스멤버십 이용자를 대상으로 시범 출시한 AI탭의 초기 성과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최 대표는 "초기 사용자 반응은 전반적으로 긍정적이고, 새로운 사용자 경험에 대한 관심과 재방문으로 이어지는 흐름이 관찰되고 있다"며 "AI탭은 이용자 반응과 재방문율 등을 고려해 4분기 중으로 생성형 AI 광고 모델을 도입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네이버는 AI의 근간이 되는 데이터 확보에도 주력한다는 목표다. 특히 네이버의 각종 온라인 데이터에 오프라인 데이터를 결합한다는 구상이다.
최 대표는 "기존 온라인 데이터 자산에 간편결제 네이버페이 커넥트 단말기, 식당 등 사업자가 활용하는 플레이스(지역)와의 연계로 확보한 오프라인 데이터를 추가 통합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를 통해 네이버만의 구조적인 해자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 대표는 "네이버는 AI 에이전트 시대의 핵심 경쟁력인 검색·커머스·결제 인프라를 하나의 흐름으로 보유한 독보적인 플랫폼"이라며 "'실행형 AI' 전략을 중심으로 사용자 만족도 제고와 수익화 확대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는 동시에 C2C, 소버린 AI 등 글로벌 도전 영역에서도 지속적으로 기회를 발굴해 전체 매출 성장을 가속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jay09@tf.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