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 해상 봉쇄 장기화 대비 지시…핵 포기 압박
  • 황지향 기자
  • 입력: 2026.04.29 15:13 / 수정: 2026.04.29 15:16
선박 차단 통한 경제 압박 강화
WSJ "이란 자금줄 겨냥한 고위험 선택"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핵 포기를 압박하기 위해 해상 봉쇄 장기화를 지시하며 선박 차단을 통한 경제 압박을 강화했다. /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핵 포기를 압박하기 위해 해상 봉쇄 장기화를 지시하며 선박 차단을 통한 경제 압박을 강화했다. /AP·뉴시스

[더팩트ㅣ황지향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의 핵 포기를 압박하기 위해 해상 봉쇄 장기화를 지시했다.

2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 당국자 발언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백악관 상황실 회의 등에서 이란에 대한 장기적인 해상 봉쇄를 준비하라고 보좌진에게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공습 재개나 군사 개입 축소보다 봉쇄 유지가 더 효과적이라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은 이를 통해 이란의 경제와 수출을 지속적으로 압박한다는 계획이다.

WSJ은 이를 두고 "핵 포기를 강요하기 위해 이란 자금줄을 겨냥한 고위험 선택"이라고 평가했다.

앞서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 개방과 핵 논의 연기를 제안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핵 활동 전면 해체'를 요구하며 이를 수용하지 않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미국은 이란의 해협 봉쇄에 맞서 이란을 오가는 선박 차단을 이어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루스소셜에 "이란이 '붕괴 상태'라고 알려왔다"고 주장하며 봉쇄 효과를 강조했다.

다만 봉쇄 장기화로 국제 유가 상승과 미국 내 정치적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공화당에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hyang@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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