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SI 자재수급지수 70선으로 첫 하락
건설 원가 부담 가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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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월간 건설시장 동향'에 따르면 올해 3월 건설경기실사지수(CBSI) 중 자재수급지수는 74.3을 기록했다. /AP.뉴시스 |
[더팩트|이중삼 기자] 글로벌 지정학적 리스크가 건설업계 전반을 뒤흔들며 '공사비 쇼크'가 현실화하고 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여파가 채 가라앉기도 전에 중동발 전운이 고조되면서 건설 자재 수급 불균형이 임계 수준에 근접했다. 건설자재수급지수는 조사 도입 이후 처음으로 70선에 진입하며 이례적인 하락세를 보였다.
공사비 인상이 불가피한 흐름으로 굳어지면서 분양가 상승 압력은 한층 커지고 있다. 여기에 수분양자의 자금 조달 부담까지 더해지며 시장 전반으로 파급 효과가 확산하는 모양새다.
28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월간 건설시장 동향'에 따르면 올해 3월 건설경기실사지수(CBSI) 가운데 자재수급지수는 74.3을 기록했다. 전월 대비 16.7포인트, 전년 동월 대비 9.8포인트 각각 하락한 수치다. 글로벌 리스크에 따른 원자재 시장 불안과 공급 여건 악화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특히 2024년 5월 지수 도입 이후 처음으로 70선까지 떨어지며 상황의 심각성을 드러냈다.
이 같은 급락은 중동 지역 긴장 고조와 맞물린 공급망 불안에서 비롯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긴장감이 높아지면서 건설 핵심 자재 가격이 상승했고 이는 곧 현장 자재 공급 차질과 생산 단가 인상으로 이어졌다.
자재 수급난이 단기간에 해소되기 어렵다는 관측이 우세한 가운데 신축 아파트 공급 희소성 역시 커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공사비 상승이 공급 지연으로 이어지는 흐름이 굳어질수록 이미 분양가가 확정된 단지를 선점하려는 움직임은 더욱 빨라질 전망이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향후 신규 분양 단지는 공사비 상승분이 반영되면서 분양가가 더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며 "내 집 마련을 고민하는 수요자라면 신규 분양을 기다리기보다 현재 시장에 나온 단지 가운데 선별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더 현실적인 선택이 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