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년 만의 귀환…대한제국 공예 유물 특별전
  • 김명주 기자
  • 입력: 2026.04.27 10:00 / 수정: 2026.04.27 10:00
'더 하이브리드' 4월 28일~7월 26일까지
'안동별궁, 시간의 겹' 4월 28일~8월 29일까지
서울공예방문관은 한국·프랑스 수교 140주년과 순종·순정효황후 가례 120주년을 맞아 특별기획전 더 하이브리드(왼쪽)와 안동별궁, 시간의 겹을 이달 28일부터 전시1동과 3동에서 동시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서울시
서울공예방문관은 한국·프랑스 수교 140주년과 순종·순정효황후 가례 120주년을 맞아 특별기획전 '더 하이브리드'(왼쪽)와 '안동별궁, 시간의 겹'을 이달 28일부터 전시1동과 3동에서 동시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서울시

[더팩트 | 김명주 기자] 국내외 흩어졌던 대한제국 공예 유물들이 120년 만에 다시 한자리에 모인다. 이중 해외 소장 유물 일부는 국내 처음 공개된다.

서울공예방문관은 오는 28일부터 전시1동과 3동에서 특별기획전 '더 하이브리드'와 '안동별궁, 시간의 겹'을 동시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한국·프랑스 수교 140주년과 순종·순정효황후 가례 120주년을 맞은 행사다.

'더 하이브리드'는 7월 26일까지 전시1동 3층에서 열린다. 전시는 1886년 수교 이후 한국과 프랑스가 공예를 매개로 이어온 문화 교류의 역사에 주목한다. 이번 전시를 통해 고종의 외교 선물과 1900년 파리 만국박람회 참가 등을 계기로 국내외 흩어졌던 대한제국 공예 유물들이 120년 만에 모인다.

해외에서 온 공예 유물은 총 24건이다. 국내에 처음 소개되는 유물은 총 17건, 국가유산으로 지정·등록된 문화유산은 총 9건이다. 독일 로텐바움박물관 소장의 말총으로 만든 서양식 모자를 비롯해 프랑스 국립기메동양박물관, 국립세브르도자박물관, 파리 국립기술공예박물관 소장의 주요 유물을 국내 최초로 소개한다.

'안동별궁, 시간의 겹'은 8월 29일까지 전시3동 3층에서 진행된다. 박물관과 오륜대한국순교자박물관이 협력했다. 안동별궁 터의 역사를 바탕으로 이 장소에서 1906년 순종과 가례를 올린 순정효황후와 1948~1955년 말년을 보낸 의왕 부부의 황실 복식 유물을 조명한다.

특히 의왕이 왕으로의 책봉식에서 착용한 것으로 전해지는 원유관 진본이 2013년 국가민속문화유산 지정 과정에서 보인 후 처음으로 공개된다. 원유관은 국가유산 보호와 영구 보존을 위해 6일간 한정 공개한다.

전시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한 특별 교육프로그램도 열린다. '컬러풀한 공예 체험'은 내달 2일부터 7월 25일까지 성인 560명 대상으로 24회 진행된다. '공예 강좌'는 내달 9일과 23일 2회 진행된다. 참여 희망 시민은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에서 사전 신청 가능하다.

박물관 가게에서는 전시 연계 아트상품 4종인 절첩엽서, 영원우표, 집(摺), 이화문 도검을 출시해 지난 23일부터 사전 판매를 시작했다. 박물관 소장품 중 대한제국 문관 대례복 이미지를 활용해 제작됐다. 이달 30일부터 내달 6일까지 '2026 서울스프링페스티벌' 연계 행사로 20%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김수정 서울공예박물관장은 "한국·프랑스 수교 140주년을 기념해 마련된 이번 전시는 과거의 시공간에 놓여 있던 공예가 다시 현재의 우리와 만나 새로운 의미와 역사를 만들어내는 자리"라며 "공예를 통해 과거와 현재 그리고 세계를 연결하는 깊은 사유의 시간을 경험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silkim@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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