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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글로벌 신약개발 '3위'…대웅제약 국내 최다 파이프라인
입력: 2026.04.24 11:38 / 수정: 2026.04.24 11:38

미·중 이어 점유율 14%…일본 제치고 '신약 강국'
대웅제약, R&D 무게중심…차세대 성장축


한국이 글로벌 신약 개발 시장에서 미국과 중국에 이어 세계 3위에 오른 가운데 국내 제약사 중에는 대웅제약이 가장 많은 신약 파이프라인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웅제약
한국이 글로벌 신약 개발 시장에서 미국과 중국에 이어 세계 3위에 오른 가운데 국내 제약사 중에는 대웅제약이 가장 많은 신약 파이프라인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웅제약

[더팩트ㅣ조성은 기자] 한국이 글로벌 신약 개발 시장에서 미국과 중국에 이어 세계 3위에 올라서며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특히 국내 제약사 중에서는 대웅제약이 가장 많은 신약 파이프라인을 보유하며 K-바이오의 혁신 성장을 견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한국바이오협회 바이오경제연구센터는 글로벌 제약 데이터 분석기업 사이트라인(Citeline)의 보고서를 분석했다. 보고서는 2026년 기준 한국의 의약품 파이프라인 점유율은 14.2%라고 밝혔다. 이는 1위 미국(50.8%), 2위 중국(31.1%)의 뒤를 잇는 수치로, 전통적인 제약 강국인 일본과 유럽 주요국을 앞질렀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보고서는 "한국은 개량신약 중심 국가로 알려졌으나 실제로는 상당한 신약 연구개발이 진행되고 있다"며 "일본보다 많은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어 충분히 주목받을 만하다"고 평가했다.

국내 기업 중에서는 대웅제약이 총 58개의 파이프라인을 보유해 가장 활발한 연구를 진행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동아에스티(51개), 한미약품(45개), 셀트리온(44개), 종근당(44개) 등이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대웅제약은 지난해 매출액의 15.8%인 2199억원을 연구개발(R&D)에 투자하며 국내 '빅5' 제약사 중 가장 높은 투자 비중을 기록한 바 있다. 이미 시장에 안착한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펙수클루'와 당뇨병 신약 '엔블로'를 캐시카우로 삼아 차세대 혁신 신약 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R&D 선순환' 구조를 확립하고 있다.

대웅제약은 항암제와 난치성 질환을 중심으로 신약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특발성 폐섬유증 치료제 '베르시포로신'은 전신경화증, 켈로이드 등 섬유증 전반으로 확장 가능한 플랫폼 자산으로 거듭나고 있다. 앞서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유럽의약품청(EMA)으로부터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받았다. 현재 글로벌 임상 2상을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또한 글루카곤유사펩타이드(GLP)-1 주사제를 넘어 제형 차별화에 집중하고 있다. 현재 주사제 중심의 비만치료제 시장에서 마이크로니들 패치를 적용한 비만치료제 DWRX5003을 개발하고 있다. 월 1회 장기지속형 주사제(TION-002)와 경구형(DWP222) 등 다양한 제형 플랫폼을 통해 미충족 수요를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차세대 항암 포트폴리오도 강화하고 있다. 대웅제약은 최근 항암 영역에서도 복수 기전의 파이프라인을 전면화했다. 변이 암세포를 정밀 타깃하는 표적항암제(DWP216), 면역세포 공격을 돕는 면역항암제(DWP217), 암세포 생존 경로를 차단하는 합성치사항암제(DWP223) 등 30%가 넘는 글로벌 항암 시장 비중을 공략하기 위한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다.

한편, 글로벌 신약 개발 시장은 현재 '선택과 집중' 단계에 진입했다는 평가다. 전체 파이프라인 수는 전년 대비 약 3.9% 감소하며 1990년대 중반 이후 처음으로 줄어들었으나, 임상 1~3상 등 후기 단계 약물은 오히려 증가했다. 이는 기업들이 전임상 단계의 후보물질을 정제하는 대신 성공 가능성이 높은 후기 임상에 자원을 집중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또한 올해는 글로벌 의약품 개발 역사에서 중요한 분기점이 마련됐다. 바이오의약품 비중이 50%를 기록하며 사상 처음으로 케미컬(화학합성) 의약품을 추월한 것이다. 항체 및 항체약물접합체(ADC) 등 바이오 기반 치료제 개발이 활발해지면서 신약 개발의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제약사들이 후기 임상에 집중하며 상업화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며 "대웅제약과 같은 리딩 기업들의 공격적인 R&D 투자가 K-바이오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는 핵심 동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p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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