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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농사도 '저탄소 전환'…경영비·온실가스↓
입력: 2026.04.23 14:11 / 수정: 2026.04.23 14:11

마른논 써레질·다중물떼기 등 메탄 최대 44% 감축

김병석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장이 23일 정부세종청사 농림축산식품부 기자실에서 논 관리 방식에 스마트 정밀 농업을 접목한 ‘저탄소 벼 재배 기술’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농촌진흥청
김병석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장이 23일 정부세종청사 농림축산식품부 기자실에서 논 관리 방식에 스마트 정밀 농업을 접목한 ‘저탄소 벼 재배 기술’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농촌진흥청

[더팩트ㅣ세종=박은평 기자] 벼 재배에서도 탄소 감축을 위한 농업 방식 전환이 본격화된다.

농촌진흥청은 온실가스를 줄이면서 농가 비용 부담까지 낮출 수 있는 '저탄소 벼 재배 기술'을 개발하고 보급 확대에 나섰다고 23일 밝혔다.

핵심 기술은 △벼 마른논 써레질(에너지 절감․온실가스 감축) △다중물떼기(온실가스 감축)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논 물관리 이행 확인 계측기(데이터 기반 검증)로 구성돼 있다.

'벼 마른논 써레질'은 논에 물을 채우지 않은 마른 상태에서 흙을 부수고(로터리) 고르는(평탄) 작업 뒤 모내기 직전 물을 대는 방식이다. 기존 방식보다 농기계 이산화탄소 배출을 17.7%, 토양 내 메탄 배출을 14% 줄일 수 있다.

물을 계속 채워두지 않고 시기별로 조절하는 '다중물떼기'는 메탄 발생량을 최대 44%까지 낮춘다.

'ICT 기반 논 물관리 이행확인 계측기'를 활용하면 논 물관리 이행 여부를 자동으로 기록할 수 있어 농업인의 시간과 노동력을 줄일 수 있다. 향후 탄소 크레딧 확보나 저탄소 인증제와 연계해 활용할 수 있다.

농진청은 시범사업을 통해 전국으로 확대하고, 저탄소 농산물 인증제와 연계해 보급할 예정이다.

김병석 국립식량과학원장은 "저탄소 벼 재배 기술은 기후 위기와 에너지 공급망 불안 속에서 탄소 배출과 농가 부담을 동시에 줄일 수 있는 실질적인 대안"이라며 "이번 기술이 저탄소 농업 체제로의 전환을 앞당기는 발판이 되도록 현장 보급과 확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pep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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