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팩트

  • HOME >NEWS >경제 >금융&증권 >증권 >업계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글자크게
    • 글자작게
    • 인쇄하기
    기사제보
서학개미 'U턴' 본격화?…RIA 한 달 새 16만좌·1조 유입
입력: 2026.04.23 14:00 / 수정: 2026.04.23 14:00

5월 말 복귀 땐 양도세 100% 감면
美주식은 10개월 만에 순매도 전환


국내시장 복귀계좌(RIA)가 출시 한 달 만에 16만좌를 넘어섰다. /픽사베이
국내시장 복귀계좌(RIA)가 출시 한 달 만에 16만좌를 넘어섰다. /픽사베이

[더팩트|윤정원 기자] 서학개미의 국내 증시 복귀를 겨냥한 국내시장 복귀계좌(RIA)가 출시 한 달 만에 16만좌를 넘어섰다. 5월 말까지 해외주식을 매도하면 양도소득세를 100% 감면받을 수 있는 만큼, 미국 주식 매도 흐름이 더 뚜렷해질 경우 국내 증시로의 환류 속도도 한층 빨라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23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22일 기준 전 증권사의 RIA 누적 가입 계좌는 16만4134개로 집계됐다. 하루 전 15만9671개에서 4463개 늘어난 수치다. 누적 잔고는 지난 21일 1조165억원으로 제도 시행 29일 만에 1조원을 넘어섰고, 22일에는 1조535억원까지 증가했다. 지난달 23일 출시 첫날 계좌 수가 1만7965개, 잔고가 519억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한 달도 채 되지 않아 잔고는 약 20배 불어났다.

RIA는 지난해 12월 23일까지 보유한 해외주식을 전용 계좌로 옮겨 매도한 뒤 원화로 환전해 국내 상장주식이나 국내 주식형 펀드 등에 1년 이상 투자하면 세제 혜택을 주는 제도다. 1인당 해외주식 매도금액 5000만원까지 혜택이 적용된다. 5월 31일까지 매도하면 양도소득세를 100% 감면받고, 7월 31일까지는 80%, 연말까지는 50%를 공제받는다. 다만 다른 일반계좌에서 해외주식을 다시 매수하면 그 금액만큼 공제 규모가 줄어든다. 단기 차익만 노리는 '체리피킹'을 막기 위한 장치다.

실제 해외주식 자금 흐름도 이전과는 달라지는 분위기다. 국내 투자자의 미국 주식 순매수 규모는 1월 50억달러, 2월 39억달러, 3월 17억달러로 점차 줄었고, 이달 들어서는 10개월 만에 순매도로 전환됐다.

RIA의 인기는 코스피의 활황세와 무관치 않다. 실제 제도 시행 이후 이달 22일까지 코스피는 27%나 뛰었다. 동기간 미국 S&P500과 나스닥 상승률은 각각 9%, 14%에 그쳤다. 국내 증시의 상대적 강세가 복귀 수요를 자극했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다만 아직 이를 '대이동'으로 보기는 이르다는 시각도 있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 21일 기준 RIA 잔고 1조165억원은 서학개미가 보유한 미국 주식 약 260조원과 비교하면 0.38% 수준에 불과하다. 22일 기준 잔고와 계좌 수를 단순 계산한 계좌당 평균 예치금도 약 642만원으로, 세제 혜택 한도인 5000만원에 크게 못 미친다. 혜택 종료 시점이 가까워질수록 막차 수요가 더 유입될 수 있기 때문에 개설 계좌 수와 실제 매도 자금 규모는 구분해서 볼 필요가 있다.

한편, 키움증권은 지난 20일 기준 RIA 계좌가 2만개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이 회사 기준 가장 많이 입고된 해외 종목은 엔비디아로 전체의 20% 이상을 차지했고, 뒤이어 테슬라, 팔란티어, 알파벳 순으로 집계됐다. ETF 가운데서는 미국 반도체 3배 레버리지 ETF인 SOXL 비중이 가장 컸다.

garden@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
인기기사
  • BIZ & GIRL

    • 이전
    • 다음
 
  • TOP NEWS

 
 
  • HOT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