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100만원 미만 비중도 상승…저임금-고임금 양극화 심화
비거주 복지시설 종사자 177만명, 음식점업 제치고 1위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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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우리나라 임금근로자 중 19.8%가 월평균 200만원 미만을 버는 것으로 조사됐다. /뉴시스 |
[더팩트ㅣ조성은 기자] 지난해 우리나라 임금근로자 5명 중 1명은 한 달에 200만원도 채 벌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령화 영향으로 돌봄 관련 복지 일자리는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며 산업 지도를 바꿨지만, 건설업과 농업 분야에서는 고용 한파가 이어지며 취업자가 크게 줄었다.
23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5년 하반기 지역별고용조사(취업자의 산업 및 직업별 특성)'에 따르면, 전체 임금근로자 중 월평균 임금이 200만원 미만인 비율은 19.8%로 집계됐다. 구체적으로 100만원 미만이 9.8%, 100만~200만원 미만이 10.0%를 차지했다.
임금 수준별로 보면 중저소득 구간의 비중은 줄어든 반면, 최저소득과 고소득 구간의 비중은 동시에 늘어나는 양극화 현상이 포착됐다.
300만~400만원(22.3%), 400만~500만원(11.5%), 500만원 이상(16.5%)을 받는 근로자 비중은 전년 대비 모두 상승했다. 특히 500만원 이상 고임금자의 비중은 1.1%포인트 늘어나며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100만~300만원 사이의 중간 소득 구간 비중은 하락했다.
산업별로는 금융 및 보험업(38.0%)과 정보통신업(34.8%) 등에서 고임금 근로자 비중이 높았으나, 숙박 및 음식점업은 근로자의 47.0%가 월 200만원 미만을 받고 있어 업종 간 임금 격차가 여전한 것으로 조사됐다.
산업별 고용 구조에서는 순위 변동이 일어났다. 고령화로 인한 돌봄 수요가 폭발하면서 종합복지관, 노인보호센터 등 '비거주 복지시설 운영업' 취업자가 177만 명을 기록,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처음으로 일자리가 가장 많은 업종 1위에 올라섰다.
오랫동안 1위를 지켜왔던 음식점업(169만2000 명)은 2위로 밀려났다. 비거주 복지시설 종사자의 77%가 50세 이상인 것으로 나타나, 고령화가 구직 시장의 주축을 노년층으로 이동시키고 있음을 보여줬다.
반면 산업 전반의 부진을 겪고 있는 건설업과 농업 분야는 취업자가 급감했다. 농업(-11만3000 명)과 종합건설업(-7만1000 명) 등에서 감소 폭이 컸으며, 건물 건설업과 실내건축 등 연관 산업 전반에서 일자리가 줄어들었다.
연령대별로는 15~29세 청년층 취업자가 교육 서비스업(-2만5000 명)과 음식점업(-2만5000 명)을 중심으로 크게 감소해 고용 시장의 활력이 떨어지고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