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정소양 기자] 서울시가 한강 생태계 변화를 꾸준히 추적하기 위해 올해 상반기 어종 조사에 나섰다.
시는 23일 오전 서강대교 하부 밤섬 일대에서 어류 조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한강 본류 6개 권역, 총 8개 지점에서 매년 두 차례(4월·10월) 정기적으로 진행되는 모니터링의 일환이다.
그동안 한강 생태계 조사는 서울연구원이 중심이 되어 1958년부터 이어져 왔으며, 어류 분야는 2002년부터 5년 주기로 조사되고 있다. 그러나 장기 단위 조사만으로는 미세한 환경 변화를 파악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서울시는 별도의 정기 조사를 통해 수질 개선과 생태 회복 상황을 보다 촘촘히 살펴보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조사에서는 잠실수중보 인근에서 천연기념물인 황쏘가리가 발견됐으며, 참중고기, 가시납지리, 꺽지 등 한강 고유 어종도 다수 확인됐다. 이는 수변 환경이 점진적으로 개선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한강 생태계는 지난 수십 년간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1990년 366종에 불과했던 생물종은 2022년 2062종으로 크게 늘었으며, 어류만 따져도 같은 기간 21종에서 69종으로 증가했다.
이번 조사에서 새로운 어종이 발견될 경우, 시는 채집 후 전문가 감정을 통해 정확한 종을 판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생태계 자생력과 환경 변화를 지속적으로 관리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박진영 서울시 미래한강본부장은 "한강은 자연과 시민이 함께하는 대표적인 수변 공간으로 자리잡고 있다"며 "앞으로도 생태 회복과 환경 개선에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