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훈정 감독 '슬픈 열대', 제44회 브뤼셀영화제 은까마귀상 수상
  • 박지윤 기자
  • 입력: 2026.04.20 09:39 / 수정: 2026.04.20 09:39
독창적인 스타일 인정받으며 K-장르물의 저력 과시
박훈정 감독의 슬픈 열대가 제44회 브뤼셀국제판타스틱영화제 국제 경쟁 부문에서 은까마귀상을 받았다. /화인컷
박훈정 감독의 '슬픈 열대'가 제44회 브뤼셀국제판타스틱영화제 국제 경쟁 부문에서 은까마귀상을 받았다. /화인컷

[더팩트|박지윤 기자] 박훈정 감독의 '슬픈 열대'가 또 한 번 해외 영화제에서 존재감을 과시했다.

20일 해외배급사 화인컷에 따르면 영화 '슬픈 열대'(감독 박훈정)가 제44회 브뤼셀국제판타스틱영화제(이하 브뤼셀영화제) 국제 경쟁 부문에서 은까마귀상을 수상했다.

작품은 열대우림의 절대자로 군림하는 사부(김명민 분)가 키워낸 킬러 조직 '슬픈 열대' 소속 아이들이 자신들의 존재를 뒤흔들 사건을 계기로 서로를 의심하며 피의 복수를 다짐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영화 '신세계' '마녀' 시리즈 등을 연출한 박훈정 감독의 신작이다.

벨기에를 대표하는 영화제인 브뤼셀영화제는 시체스국제판타스틱영화제, 판타스포르토국제영화제와 함께 세계 3대 판타스틱영화제로 손꼽힌다. 올해에는 지난 3일부터 18일까지 진행됐다.

이 가운데 '슬픈 열대'는 올해 국제 경쟁 부문에 초청된 유일한 작품으로, 치열한 경쟁을 뚫고 국제 경쟁 부문 심사위원특별상인 은까마귀상까지 품에 안으며 K-장르물의 저력을 입증했다.

앞서 '슬픈 열대'는 지난해 10월 제58회 시체스국제판타스틱영화제 오르비타 섹션에 초청된데 이어 브뤼셀영화제에서 수상까지 하며 전 세계 장르 영화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렇게 해외 영화제의 러브콜을 받으며 독창적인 스타일과 세계관을 인정받은 '슬픈 열대'는 최종 후반 작업을 거쳐 국내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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