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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조 돌파한 ETF 시장…앞으로 유망 ETF는
입력: 2026.04.17 11:38 / 수정: 2026.04.17 11:38

한투운용, AI 반도체 집중 투자로 고수익 견인
삼성운용, 재생에너지 ETF로 구조적 성장 베팅


국내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이 400조원을 돌파하며 급성장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변동성 장세 속에서도 투자자 자금이 ETF로 집중 유입되고 있다. /더팩트DB
국내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이 400조원을 돌파하며 급성장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변동성 장세 속에서도 투자자 자금이 ETF로 집중 유입되고 있다. /더팩트DB

[더팩트ㅣ박지웅 기자] 국내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이 사상 처음으로 400조원을 돌파하며 '초고속 성장 궤도'에 올라탔다. 변동성이 극심한 장세 속에서도 자금이 증시로 빠르게 유입되면서 ETF가 사실상 시장의 '주력 투자 수단'으로 자리 잡는 모습이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흐름이 단기 현상을 넘어 구조적 성장 국면에 진입했다는 평가와 함께, 특정 테마형·액티브 ETF 중심의 차별화 전략이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5일 기준 ETF 순자산총액은 404조원을 넘어섰다. 지난 1월 초 300조원을 돌파한 이후 불과 101일 만에 100조원 이상이 추가로 유입된 셈이다. 2020년 50조원 수준에 불과했던 시장이 5년여 만에 8배 가까이 커진 것이다.

이 같은 급성장은 단순한 유동성 확대를 넘어 '머니무브'의 방향이 ETF로 쏠리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미국·이란 갈등 등 대외 악재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이 개별 종목 대신 분산 투자 수단인 ETF를 선택하면서 자금 유입이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정부와 정치권의 증시 활성화 정책 기대감도 시장 확대를 뒷받침하고 있다. 상법 개정, 자본시장법 개편, 스튜어드십 코드 강화 등 투자환경 개선 정책이 잇따라 추진되면서 중장기 자금 유입 기반이 강화되고 있다는 평가다.

거래 규모 역시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ETF 일평균 거래대금은 지난해 말 6조원대에서 올해 들어 20조원 수준까지 급증했다. 상장 종목 수도 1000개를 넘어서는 등 시장 외형이 빠르게 확장되는 추세다.

다만 시장 급성장에 따른 부작용도 감지된다. 레버리지·인버스 ETF 비중 확대와 특정 업종 쏠림 현상으로 인해 시장 변동성이 오히려 커졌다는 지적이다. ETF 리밸런싱이 개별 종목 주가를 좌우하는 '웩더독(Wag the Dog)' 현상 역시 주요 리스크로 꼽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금융투자업계는 ETF 시장의 추가 성장을 낙관하고 있다. 특히 퇴직연금 시장 확대가 핵심 동력으로 지목된다. 2030년 퇴직연금 적립금이 1000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현재 10%대에 불과한 주식 투자 비중이 확대될 경우 ETF로의 자금 유입 여력은 충분하다는 분석이다.

이 같은 환경 속에서 자산운용사들은 '테마형·집중형 ETF'를 앞세워 투자 수요 선점에 나서고 있다.

대표적으로 한국투자신탁운용의 'ACE AI반도체TOP3+ ETF'는 최근 가장 주목받는 상품이다. 해당 ETF는 SK하이닉스, 삼성전자, 한미반도체 등 AI 반도체 핵심 기업 3곳에 약 75%를 집중 투자하는 구조로, 고대역폭메모리(HBM) 중심으로 재편되는 반도체 산업 흐름을 정조준했다.

성과도 가파르다. 최근 1년 수익률은 300%를 훌쩍 넘었고, 연초 이후 수익률 역시 90%대를 기록하며 국내 소부장 ETF 가운데 최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순자산 역시 지난해 말 대비 4배 가까이 증가하며 개인 투자자 자금이 빠르게 유입되고 있다.

남용수 ETF본부장은 "AI 기술 고도화로 반도체 산업이 HBM 중심의 고성장 구조로 재편되고 있다"며 "앞으로 해당 ETF와 같이 핵심 종목과 공급망 전반에 투자할 수 있는 ETF의 활용도가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자산운용의 'KODEX 신재생에너지액티브 ETF'도 유망 상품으로 꼽힌다. 태양광·풍력·수소·2차전지 등 친환경 에너지 전반에 투자하는 이 ETF는 최근 3개월 수익률이 40%대를 기록하며 에너지 ETF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특히 AI 산업 확산에 따른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 증가와 글로벌 에너지 공급 불안이 맞물리면서 재생에너지 산업의 구조적 성장성이 부각되고 있다는 점이 투자 매력으로 평가된다. 온사이트 발전(현장 발전) 트렌드를 반영한 포트폴리오 전략도 수익률을 끌어올린 요인으로 꼽힌다.

김효식 삼성액티브자산운용 운용2팀장은 "전쟁 종식 직후에는 단기 급등했던 재생에너지 관련주들의 차익 실현이 예상되지만 글로벌 주요국의 에너지 전환 정책과 빅테크(대형 정보기술 기업)들의 전력 수요 확대 흐름은 구조적으로 지속될 것"이라며 "중장기적으로 빅테크들의 전력 수요도 견고하기에 실적과 수주 개선에 따라 재생에너지 ETF는 지속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가된다. 온사이트 발전(현장 발전) 트렌드를 반영한 포트폴리오 전략도 수익률을 끌어올린 요인으로 꼽힌다.

김효식 삼성액티브자산운용 운용2팀장은 "전쟁 종식 직후에는 단기 급등했던 재생에너지 관련주들의 차익 실현이 예상되지만 글로벌 주요국의 에너지 전환 정책과 빅테크(대형 정보기술 기업)들의 전력 수요 확대 흐름은 구조적으로 지속될 것"이라며 "중장기적으로 빅테크들의 전력 수요도 견고하기에 실적과 수주 개선에 따라 재생에너지 ETF는 지속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chris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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