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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기 지연·공항 혼잡 반영…국토부, "서비스 개선 유도"
입력: 2026.04.17 10:04 / 수정: 2026.04.17 10:04

올해부터 '장시간 지연'과 '공항 혼잡도' 평가지표 도입

국토교통부가 17일 항공사·공항 서비스에 대한 정밀한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뉴시스
국토교통부가 17일 항공사·공항 서비스에 대한 정밀한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뉴시스

[더팩트|이중삼 기자] 항공사·공항 서비스에 대한 정밀한 평가 결과가 17일 공개됐다. 평가 기준을 손질한 정부가 항공사·공항의 서비스 경쟁을 유도하면서 국민 편의 개선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국토교통부는 이날 '2025년 항공교통서비스 평가 결과'를 내놓고 51개 항공사·국내 6개 공항의 서비스 수준을 발표했다. 항공사 평가는 운항 신뢰성·이용자 보호·안전성·만족도 등을 중심으로, 공항 평가는 신속성·시설 적정성·이용 편리성 등을 기준으로 이뤄졌다.

국적 항공사의 경우 국내선·국제선 평균 등급이 각각 '우수(B+)'로 나타났다. 다만 국내선에서 장시간 지연이 잦았던 에어로케이는 'C', 국제선 지연이 많았던 에어프레미아는 'C+'로 보통 수준에 머물렀다. 외국 항공사는 평균 '우수(B)'를 기록했지만 동남아 계열 항공사 일부는 지연 빈도와 장시간 지연이 동시에 많아 상대적으로 낮은 평가를 받았다.

이용자 보호 충실성에서는 국적 항공사들이 강세를 보였다. 대한항공·아시아나·제주항공 등 대부분이 'A' 등급 이상을 받았다. 반면 피해 구제 미합의 사례가 많았던 에어프레미아는 'B++'에 그쳤다. 외국 항공사 역시 유럽 항공사를 중심으로 분쟁 대응 수준이 개선되며 전반적인 등급 상승 흐름을 보였다.

안전성 부문에서는 대체로 저비용항공사(LCC)의 등급이 개선됐다. 다만 기내 화재 영향이 있었던 에어부산은 'B'로 평가됐다. 이용자 만족도 조사에서는 국적 항공사 대부분이 '만족' 평가를 받았다. 에어서울만 정보 제공 항목에서 낮은 점수를 받아 '다소만족'에 머물렀다. 외국 항공사는 일부 대형 항공사를 제외하면 대체로 '다소만족' 수준이었다.

공항 평가에서는 혼잡도가 성적을 갈랐다. 명절 기간 혼잡이 컸던 김해공항은 'C++', 청주공항은 'B', 인천공항은 'B'를 기록했다. 반면 이용객 규모가 비교적 적은 대구공항은 'A+'로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

시설 적정성에서는 김포공항과 김해공항이 'A'로 매우 우수 평가를 받았다. 반면 청주공항과 대구공항은 교통약자 편의시설 부족 영향으로 각각 'B'와 'C'에 머물렀다.

이용 편리성에서는 접근 교통과 이동 편의성이 높은 김포공항이 'A+'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고, 인천·김해·제주공항도 'A'를 기록했다. 반면 대구공항과 청주공항은 교통 접근성과 상업시설 요금 문제 등으로 'B'에 그쳤다.

공항 이용자 만족도 조사에서는 인천·김포·김해공항이 '만족'을 받았고, 대구·제주·청주공항은 주차와 편의시설 측면에서 낮은 평가를 받아 '다소만족'으로 조사됐다.

국토부는 평가 시행에만 그치지 않고 관리 강도를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분기별 운항신뢰성 평가 상황을 중간 통보하고 공항 시설 개선도 지속적으로 유도하겠다는 계획이다.

js@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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