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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은 소형·지방은 대형…분양시장 '면적 양극화'
입력: 2026.04.15 11:26 / 수정: 2026.04.15 11:26

지방 대형 비중 16.4%…수도권 1.8배

리얼하우스에 따르면 수도권은 소형 중심으로 재편되는 반면 지방은 대형 공급 비중이 수도권의 약 1.8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헌우 기자
리얼하우스에 따르면 수도권은 소형 중심으로 재편되는 반면 지방은 대형 공급 비중이 수도권의 약 1.8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헌우 기자

[더팩트|이중삼 기자] 분양시장 면적 전략이 지역별로 갈리고 있다. 수도권은 소형 중심으로 재편되는 반면 지방은 대형 공급 비중이 수도권의 약 1.8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분양평가 전문회사 리얼하우스가 지난해 1월부터 지난달까지 전국 민간아파트 분양 물량을 분석한 결과, 수도권에서 공급된 7만4725가구 중 전용 60㎡ 미만 소형 비중은 22.5%로 집계됐다. 특히 서울은 소형 비중이 54.2%로 절반을 넘어 사실상 '초소형 중심 시장'으로 재편되는 모양새다. 수도권의 100㎡ 이상 대형 비중은 9.3%에 그쳤다.

지방은 흐름이 다르다. 100㎡ 이상 대형 비중은 16.4%로 수도권의 약 1.8배로 나타났다. 대구 39.3%·부산 26.7%·대전 21.5% 등 지방 대도시를 중심으로 대형 공급이 이어지고 있다.

실제 청약 경쟁 양상도 차이를 보인다. 같은 기간 면적대별 1순위 경쟁률을 보면 수도권에서는 전용 60㎡ 미만이 29.83대 1로 가장 높았다. 100㎡ 이상 대형은 2.72대 1로 가장 낮았다. 지방에서도 60㎡ 미만이 8.43대 1로 가장 높았지만, 100㎡ 이상 대형은 3.48대 1로 수도권(2.72대 1)을 웃돌았다.

지역별 면적 전략 차이는 분양가 부담 격차에서 비롯된 구조적 현상이라는 진단이 나온다. 지난달 기준 서울 전용면적 평균 분양가(m²당 2198만원)를 적용하면 전용 59㎡ 평균 분양가는 약 13억원이며 117㎡는 약 25억7000만원이다.

반면 지방 평균 분양가(m²당 743만원)를 적용하면 117㎡ 추정 분양가는 약 8억7000만원으로 서울과의 격차는 약 17억원에 이른다.

이에 대해 리얼하우스 관계자는 "기존 대형 재고가 적은 지역일수록 중대형 신규 공급은 단순한 면적 확대를 넘어 선택지 보강으로 받아들여진다"며 "서울 대비 절반 이하 가격으로 중대형을 선택할 수 있다는 점이 지방 시장의 경쟁력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js@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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