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기타 감소에 113명…전년 대비 24명 줄어
제조업 대형 화재 영향으로 79%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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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용노동부는 14일 올해 1분기 재해조사 대상 사고사망자가 113명으로 전년 동기 137명보다 24명 감소했다고 집계했다. 사진은 지난 7일 서울 시내의 한 공사현장. / 뉴시스 |
[더팩트ㅣ세종=정다운 기자] 지난 1분기(1~3월) 산업재해 사고사망자가 전년 동기 대비 17.5% 감소했다. 소규모 사업장 점검·감독 확대와 인력 증원 등 현장 관리 강화 영향이 반영된 결과다.
고용노동부는 14일 올해 1분기 재해조사 대상 사고사망자가 113명으로 전년 동기 137명보다 24명 감소했다고 밝혔다. 2022년 통계 작성 이후 1분기 기준 가장 적은 수준이다. 사고 건수도 98건으로 전년 129건보다 31건 줄었다.
업종별로는 건설업 사고사망자가 39명으로 전년보다 32명 줄었고, 기타 업종도 22명으로 15명 감소했다.
노동부는 이번 건설업 사고사망자 감소가 단순히 업황 불황에 따른 영향만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노동부 관계자는 "건설 경기 영향이 일부 있을 수는 있지만, 5인 미만 등 소규모 사업장에서도 사고사망이 줄었다는 점에서 모수 감소만으로 설명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작년 하반기부터 소규모 사업장을 중심으로 점검·감독을 확대하고 인력도 늘린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감독 물량은 2024년 2만6428개소에서 지난해 2만4156개소로 줄었지만, ‘안전한 일터 프로젝트’ 3만964개소가 별도로 추진되며 현장 점검 규모는 확대됐다. 산업안전감독관도 895명에서 2095명으로 늘었다.
노동부는 민간기관과의 협업도 강화해 태양광 공사 등 고위험 작업장 정보를 공유하고 점검·감독을 연계하는 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실제 건설업은 5억원 미만 현장에서 9명 감소했고, 50억원 이상 현장에서도 22명 줄었다. 기타 업종 역시 5인 미만 사업장에서 감소폭이 컸다.
규모별로는 50인 미만 사업장 사고사망자가 59명으로 24명 감소했다. 특히 5인 미만 사업장은 28명으로 15명 줄었다. 50인 이상 사업장 사고사망자는 54명으로 전년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유형별로는 떨어짐으로 인한 사망자가 전년 62명에서 31명으로 절반 줄었다. 물체에 맞음과 무너짐으로 인한 사망도 감소했다. 반면 화재·폭발로 인한 사망자는 10명 증가했다.
다만 전반적인 감소 흐름과 달리 제조업에서는 증가세가 나타났다. 제조업 사고사망자는 52명으로 전년보다 23명 늘어 79.3% 증가했다. 지난달 20일 발생한 대전 자동차 부품공장 화재로 14명이 사망한 점도 증가 폭을 키운 요인으로 작용했다.
노동부 관계자는 "화재 사고를 제외해도 50인 이상 사업장에서 뚜렷한 감소가 나타나지 않았고, 지게차 등 설비 관련 끼임·부딪힘 사고 비중이 높았다"고 설명했다.
노동부는 산재 감소 흐름을 이어가기 위해 고위험 사업장 10만곳을 대상으로 전수 조사와 점검·감독을 연계할 방침이다.
danjung638@tf.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