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유럽 노선 호조에 여객 실적 견인
고유가 부담에 2분기부터는 '비상경영'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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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항공이 2026년 1분기 매출 4조5151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5592억원 증가하며 역대 1분기 최대 매출을 올렸다. /대한항공 |
[더팩트 | 문은혜 기자] 대한항공이 올해 1분기에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기록했다. 여객 수요 회복과 화물 사업 안정세가 동시에 이어지면서 수익성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항공은 2026년 1분기 매출이 4조515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592억원 증가했다고 13일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5169억원으로 1660억원 늘어나며 5000억원을 넘어섰다.
1분기 호실적은 여객사업이 견인했다. 1분기 여객 매출은 2조6131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776억원 증가했다. 2월 설 연휴를 중심으로 여행 수요가 꾸준히 유입된 데다, 유럽 및 주요 환승 노선 수요가 확대되면서 매출이 늘었다.
화물 사업도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갔다. 1분기 화물 매출은 1조90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6억원 증가했다. 고정 물량 계약을 확대하는 한편, 수요가 강한 미주 노선에 부정기편과 전세기를 추가 투입하는 등 탄력적인 노선 운영이 매출 증가로 이어졌다.
다만 2분기부터는 경영 환경이 녹록지 않을 전망이다. 중동 정세 불안에 따른 고유가와 고환율 영향이 본격화되면서 비용 부담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대한항공은 한국발 수요 둔화 가능성에 대비해 해외 출발 및 환승 수요 확보에 집중하고 수익성 방어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화물 부문에서는 계절성 물량 선점과 함께 인공지능(AI) 산업, K-뷰티 등 성장 산업 관련 수요를 적극 유치해 실적을 유지할 방침이다.
대한항공은 유가 상승에 따른 비용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 4월부터 비상경영 체제에 돌입했다. 단계적인 유가 대응과 함께 전사적 비용 효율화를 추진해 재무 구조를 강화하고, 향후 성장 기반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