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 종전 협상 결렬 후 '제한적 공습' 검토 지시
  • 김태환 기자
  • 입력: 2026.04.13 13:55 / 수정: 2026.04.13 13:55
발전소 등 이란 인프라 시설 공격 시사…외교 해결 가능성도 상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 종전 협상이 결렬된 이후 제한적인 공습을 감행하는 방안도 검토한다고 밝혔다. /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 종전 협상이 결렬된 이후 제한적인 공습을 감행하는 방안도 검토한다고 밝혔다. /AP·뉴시스

[더팩트 | 김태환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과 이란 간 종전 협상 결렬 이후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선언한 데 이어, 제한적인 공습을 감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1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국과 이란 간 협상은 이란이 우라늄 농축 중단 등 핵프로그램 포기 요구를 거부하면서 교착 상태에 빠졌다고 전했다.

WSJ는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해상봉쇄를 지시하고 발전소 등 이란 인프라 시설을 공격할 수 있다고 위협했지만, 외교적 해결책의 가능성을 여전히 열어두고 있다고 측근들은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회담이 결렬된 12일 대부분의 시간을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교외 도랄에 있는 자신의 리조트에서 보내면서 폭스뉴스와 전화 인터뷰를 하고, 측근들과 함께 골프를 치며 얘기를 나눴다.

다만 어떤 선택을 내리더라도 부담이 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공습 확대는 비용 상승과 더불어 국내 정치 리스크로 이어질 수 있고, 군사 행동을 축소할 경우 이는 이란의 승리로 간주될 여지가 있다.

전문가들은 현재로선 해상 봉쇄가 이란의 원유 수출을 겨냥한 가장 현실적인 압박 수단이라고 평가했다. 이란 정부 수입의 절반가량이 석유와 가스 수출에서 나오는 만큼, 이란 경제를 압박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전 미 국방부 관료인 매슈 크로니그는 "우리는 이런 봉쇄 전략이 베네수엘라에서 효과가 있었음을 목격했다"라며 "이는 이란 정권에 대한 압박을 강화하고 그들을 딜레마에 빠뜨릴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이란 해안에서 가까운 좁은 해협에서 미 해군 군함이 작전을 전개하면 이란의 미사일과 드론 공격에 대응할 여유가 없다는 문제점도 있다고 WSJ은 전했다.


kimthin@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 이메일: jebo@tf.co.kr
· 뉴스 홈페이지: https://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