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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100일 황성엽 금투협회장 "K-자본시장 골든타임…연금·WM·글로벌화 방점"
입력: 2026.04.09 14:23 / 수정: 2026.04.09 14:23

BDC·IMA·발행어음 확대…기업금융 엔진 강화
RIA로 자본 리쇼어링…해외자금 국내 유입 유도


황성엽 금융투자협회장이 9일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K-자본시장 10년 청사진을 발표하며 생산적 금융 확대와 연금·자산관리 혁신, 글로벌화 전략 등을 설명하고 있다. /금융투자협회
황성엽 금융투자협회장이 9일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K-자본시장 10년 청사진'을 발표하며 생산적 금융 확대와 연금·자산관리 혁신, 글로벌화 전략 등을 설명하고 있다. /금융투자협회

[더팩트ㅣ박지웅 기자] 황성엽 금융투자협회장이 취임 100일을 맞아 자본시장 구조 개편을 위한 'K-자본시장 10년 청사진'을 제시하며 생산적 금융 확대와 연금·자산관리 시장 혁신, 글로벌화 등을 핵심 과제로 내세웠다.

황 회장은 9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 식당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자본시장으로의 머니무브가 가속화되고 있는 지금이야말로 시장 레벨업의 골든타임"이라며 "국민 자산을 키우고 노후까지 책임지는 '국민 플랫폼'으로 체질을 바꿔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취임 이후 100일을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으로 연결하기 위한 담금질의 시간'으로 평가하면서, 최근 중동발 지정학 리스크로 금융시장이 흔들리는 상황에서 한국 자본시장의 구조적 취약성이 드러났다고 진단했다.

금투협은 이를 위해 'K자본시장본부'와 'K-자본시장추진단'을 신설하고 민간 전문가 중심의 포럼을 통해 중장기 발전 전략을 마련 중이다. 황 회장은 "단기 처방을 넘어 '코리아 프리미엄'으로 도약하려면 흔들림 없는 장기 로드맵이 필요하다"며 "포럼 결과를 정부와 국회에 전달해 정책으로 연결하겠다"고 말했다.

생산적 금융 확대도 핵심 과제로 제시됐다. 벤처·혁신기업 투자 확대를 위한 BDC(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 도입이 막바지 단계에 들어섰으며, 발행어음과 IMA(종합투자계좌) 고도화를 통해 증권사의 기업금융 기능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중소형 증권사의 참여 확대를 위해 NCR 규제 개선과 위험가중자산(RWA) 산정 방식 현실화도 당국에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RIA(국내시장 복귀계좌)에 대해서는 "해외로 빠져나간 자금을 국내 혁신기업으로 되돌리는 자본 리쇼어링의 핵심 채널로 안착시키겠다"고 강조했다.

퇴직연금 시장에 대해서는 구조 개편 필요성을 강조했다. 황 회장은 "현재 디폴트옵션 자산의 85%가 예금에 머물러 있다"며 "사전 선택 없이 자동 투자되는 옵트아웃 방식 등 투자형 중심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밝혔다.

자산관리(WM) 분야에서는 ISA(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의 납입·비과세 한도 확대와 '주니어 ISA' 도입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토큰증권(STO) 제도 안착과 스테이블코인 결제 허용 등 디지털 금융 혁신도 병행하겠다고 설명했다. 또한 "가상자산 현물 ETF 도입은 글로벌 추세"라며 조속한 제도화를 촉구했다.

글로벌화 전략도 병행된다. 한국 국채의 WGBI 편입과 관련해 최대 90조원 규모의 자금 유입이 예상되는 가운데, MSCI 선진지수 편입을 위한 제도 개선도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황 회장은 "외국인 투자 접근성을 높여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코리아 프리미엄'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부동산 PF 리스크 관리와 투자자 보호도 주요 과제로 제시됐다. 유동성 지원과 구조조정, 책무구조도 확대에 따른 내부통제 강화, 투자자 교육 확대 등을 통해 시장 신뢰를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황 회장은 "자본시장 발전은 입안·입법·언론이 함께 작동할 때 완성된다"며 "남은 임기 동안 협회를 '현장의 문제를 해결하는 솔루션 엔진'으로 만들고 성과로 증명하겠다"고 밝혔다.

chris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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