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측, 파키스탄 중재안 받아들여 본격 협상
호르무즈 개방 소식에 유가 10달러 급락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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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과 이란이 파키스탄이 제안한 2주간의 휴전안을 전격 수용하면서 국제 유가가 급락했다. 지난달 30일 서울 시내 한 주유소 안내판에 표시된 석유 가격. /박헌우 기자 |
[더팩트 | 손원태 기자] 미국과 이란이 파키스탄이 제안한 2주간의 휴전안을 전격 수용하면서 국제 유가가 급락했다. 특히 이란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조건부로 단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하겠다고 알리면서 원유 수송이 원활히 이뤄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했다.
7일(현지 시간)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은 한국시간 오전 9시 20분 기준 배럴당 97.02달러로 15.96% 급락했다.
앞서 WTI는 정규장에서 배럴당 112.95달러로 마감해 0.5% 상승했다. 이는 전쟁 발발 이후인 2월 말 대비 약 69% 폭등한 수준으로, 약 4년 만에 최고치이기도 하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 항로 확보를 조건으로 한 10개 항의 제안을 제시했으며, 이를 협상의 기반으로 받아들여 2주간 휴전에 합의했다"고 밝히면서 상황은 급반전됐다.
유가는 즉각 10달러 이상 급락하며 배럴당 100달러 밑으로 착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에 협상 마감 시한인 7일 오후 8시(한국시간 8일 오전 9시)까지 합의안을 내놓지 않으면, 이란의 모든 발전소와 교량 등을 전면 파괴하고 석기시대로 돌려놓겠다고 한 상태였다.
이후 파키스탄 총리는 협상 마감 시한이 5시간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중재안을 극적으로 제시했다. 이란에서도 파키스탄이 제안한 2주간의 휴전을 받아들였고, 트럼프 대통령이 조건부로 단 호르무즈 해협도 개방하겠다고 함께 알렸다.
미국과 이란 양측은 오는 10일 파키스탄 수도 이슬라마바드에서 협상을 시작해 2주간 진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tellme@tf.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