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적 기준 고배당기업 528사 제출
내년부터는 약식 아닌 완결형 공시 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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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거래소는 올해 3월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신규 공시한 기업은 총 409사라고 7일 밝혔다. /더팩트 DB |
[더팩트|윤정원 기자] 지난달 기업가치 제고 계획 공시가 급증했다. 고배당기업 세제 혜택을 계기로 상장사들의 밸류업 공시 참여가 빠르게 확산하는 모습이다.
한국거래소는 7일 '월간 기업가치 제고 현황'을 통해 지난 3월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신규 공시한 상장사가 총 409사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를 비롯해 이 가운데 405사가 고배당기업에 해당했다. 2024년 5월 제도 시행 이후 지난 3월 말까지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공시한 기업은 총 590사로 늘었다. 코스피 상장사는 307사, 코스닥 상장사는 283사다.
본공시 기준으로는 누적 587사가 공시에 참여했다. 코스피 305사, 코스닥 282사다. 공시기업 시가총액은 총 3423조4000억원으로 전체 시장의 72.2%를 차지했다. 코스피 공시기업의 시가총액 비중은 79.2%에 이르렀다.
특히 이번 공시 급증은 고배당기업 세제 혜택 영향이 컸던 것으로 풀이된다. 조세특례제한법과 시행령 개정에 따라 지난 4월 3일까지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제출한 고배당기업은 총 528사로 집계됐다. 이 중 신규 공시 기업은 444사, 기존 공시 기업은 84사다. 신규 공시 기업만 보면 코스닥 기업이 261사로 코스피 183사보다 많았다.
다만 올해는 시행 첫해인 만큼 고배당기업들이 약식 공시를 제출했다. 2027년부터는 현황 진단, 목표 설정, 계획 수립, 이행 평가, 소통 방안 등을 담은 완결성 있는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내야 한다. 단순 참여를 넘어 공시의 내용과 이행 수준이 더 중요해진다는 의미다.
주주환원 확대 흐름은 자기주식 소각에서도 드러났다. 최근 상법 개정에 따른 자기주식 소각 의무화로 지난 3월 자기주식 소각을 공시한 기업은 총 99사였다. 삼성전자는 7조2000억원 규모의 자기주식 매입을 결정한 데 이어 5조3000억원 규모 소각을 결정했다. SK는 4조8000억원, 셀트리온은 1조7000억원 규모 소각에 나섰다.
밸류업 관련 시장 지표도 강세를 보였다. 밸류업 지수는 지난 3월 31일 2248.59로 마감해 지수 산출 개시일인 2024년 9월 30일 대비 126.6% 상승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 상승률 94.8%를 31.8%포인트 웃돌았다. 밸류업 ETF 13종목의 순자산총액도 3월 말 기준 2조6000억원으로 최초 설정 시점보다 439.4% 증가했다.
한국거래소는 "상장기업이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원활히 작성할 수 있도록 4월 말부터 밸류업 공시 컨설팅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