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고기 소매가 1월 대비 12.4% 증가
AI 확산으로 살처분 닭 늘어난 영향
업계 신중론 속 가격 인상은 선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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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일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지난 3일 기준 닭고기 소매가격은 1㎏ 6659원으로 지난 1월 대비 12.37% 증가했고 도매가격은 ㎏당 4333원으로 지난 1월 대비 22.82% 증가했다. /더팩트 DB |
[더팩트ㅣ이윤경 기자]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으로 닭고기 수급에 차질이 생기자, 프랜차이즈 업계에서도 가격이 줄인상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다만 bhc, BBQ, 교촌 등 치킨 3사를 비롯한 프랜차이즈 업계는 가격 인상 계획에 선을 그으면서도 수급 정상화에 안간힘을 쓰는 모습이다.
6일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닭고기 소매가격은 지난 3일 기준 1㎏당 6659원으로, 올해 1월 대비 12.4% 증가했다. 같은 기간 도매가격도 1㎏당 4333원을 기록해 22.8% 올랐다.
닭고기 가격이 오른 이유로는 AI 확산으로 인해 닭이 대규모 살처분되면서 공급에 차질이 생긴 것으로 풀이된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 2025년~2026년 동절기 가금농장에서 고병원성 AI는 60건, 야생조류에서 63건이 발생했다. 이번 동절기 AI 확산으로 살처분된 육용 종계(식용 닭을 생산하는 부모 닭)는 44만마리로 전년 동기(12만마리) 대비 3.7배 늘어났다.
중동 전쟁 여파로 국제 곡물 가격과 유가, 환율 상승 등도 닭고기값 상승에 한몫했다. 전날 기준 양계·양돈용 등 축종별 사료 평균 가격은 지난해 11월 1㎏당 597원에서 지난 2월 615원으로 3% 증가했다.
하림을 비롯한 올품, 마니커 등 주요 닭고기 생산 업체들은 최근 프렌차이즈와 마트에 공급하는 닭고기 가격을 평균 5~10% 인상했다. KFC의 경우 오리지널 치킨을 300원 올리면서 치킨과 버거 등 제품 23종의 가격을 인상했고, 맘스터치도 1년5개월 만에 43개 품목 가격을 높게 책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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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동 전쟁의 여파로 국제 곡물 가격과 유가, 환율 상승 등도 닭고기 값 상승에 한몫했다. 전날 기준 양계·양돈용 등 축종별 사료 평균 가격은 지난해 11월 1㎏당 597원에서 지난 2월 615원으로 3% 증가했다. /뉴시스 |
프렌차이즈 치킨 업계는 닭고기값 상승이 가격 인상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라고 신중론을 보였다. 소비자들의 가격 저항력이 만만치 않은 만큼, 앞으로의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도 내부적으로 공급 안정화에 집중하겠다는 분위기다.
이런 상황에서 bhc·BBQ·교촌 등 치킨 3사는 아직 수급 불안정 단계까지 오지 않았으나, AI 사태가 장기화할 시 가맹점주로부터 가격 인상 이야기가 나올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한다. 실제로 일부 중소형 프랜차이즈는 닭고기 업체로부터 물류의 절반밖에 받지 못해 수급에 차질을 빚고 있다고 전했다.
업계 관계자는 "(AI 확산) 상황이 장기화되면 가격 인상 얘기가 나올 수도 있겠다"면서도 "소비자들의 의견도 중요하고 공급가가 올랐다고 소비자가를 올려야 하는 것은 아니다"며 "수급 안정화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날씨가 풀리면서 매출이 오르는 시기인데 점주들로부터 불안한 목소리가 나왔다"며 "가격 상승분 일부는 본사가 부담하는 데, 닭고기가 올랐다고 치킨 가격을 높이기보다는 안정적으로 공급해주는 것이 먼저"라고 부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