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정소양 기자] 서울시 자치경찰위원회가 시민 참여형 치안 활동인 '러닝 순찰대'를 확대 운영한다.
서울 자경위는 올해 신규 러닝 순찰대원을 모집한다고 31일 밝혔다. 올해는 10개 러닝 크루, 총 200명 규모로 확대해 운영할 계획이다.
모집 대상은 서울에서 6개월 이상 활동한 러닝 크루로, 공익활동 의지와 정기 활동 여부 등을 고려해 선발한다. 신청은 내달 7일까지 자경위 누리집에서 가능하다.
러닝 순찰대는 시민들이 평소 달리는 코스를 활용해 주변 위험 요소를 살피고, 범죄나 안전사고 우려 상황을 발견하면 전용 앱을 통해 112·119·120에 신고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순찰 경로와 신고 내용도 앱에 기록할 수 있다.
이 사업은 지난해 시범 운영에서 성과를 거두며 확대됐다. 서대문·송파·노원·동작 등 4개 자치구에서 80명이 참여해 4개월간 1373회 순찰과 1만1243km 활동을 진행했고, 보호조치·교통 등 81건의 신고로 이어졌다.
순찰대는 단순한 운동을 넘어 공원, 하천변 등 생활 공간을 중심으로 안전을 점검하는 역할을 맡는다. 위험 상황 발견 시 직접 개입하지 않고 신고를 원칙으로 하며, 방범시설 고장이나 위험 시설물도 120을 통해 알린다.
선발된 대원은 사전 교육을 이수한 뒤 5월부터 12월까지 활동한다. 교육에서는 신고 요령과 상황별 대처, 러닝 에티켓 등을 안내하며, 경찰과의 합동 순찰을 통해 현장 교육도 병행한다.
참여자에게는 순찰조끼와 경광봉 등이 지급되고, 활동 실적에 따라 자원봉사 시간 인정과 우수 대원 표창 등이 주어진다.
이와 함께 자경위는 대학 동아리 등 학생 단체를 대상으로 한 '대학생 순찰대'도 4월 10일까지 별도 모집한다. 캠퍼스 안팎을 순찰하며 범죄 위험요인을 점검하고 생활 불편 사항을 신고하는 역할을 맡는다.
이용표 서울시 자치경찰위원장은 "늘어나는 러닝 인구를 도시 안전과 연결해 시민이 함께 만드는 생활치안을 확대해 나가겠다"며, "더 많은 러닝 크루가 참여해 골목길부터 하천변까지 서울 곳곳을 함께 살피는 건강한 시민 문화를 만들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