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제59기 정기 주주총회 개최
단독·각자대표 체제 검토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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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병운 대표가 이끌고 있는 NH투자증권은 26일 제59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NH투자증권 |
[더팩트|윤정원 기자] NH투자증권이 종합투자계좌(IMA)와 인공지능(AI) 전환을 앞세워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다만 차기 대표이사 선임이 미뤄지며 외형 확장과 지배구조 재편이 동시에 진행되는 과도기적 국면이 이어지는 모습이다.
26일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열린 NH투자증권 제59기 정기 주주총회에서는 재무제표 승인, 정관 일부 변경, 사외이사 선임, 감사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선임 등 4개 안건이 모두 원안대로 가결됐다. 현금배당은 보통주 1주당 1300원, 우선주 1주당 1350원으로 확정됐다. 신진영·강주영 후보는 사외이사로, 김이배·민승규 후보는 감사위원이 되는 사외이사로 각각 선임됐다.
최대 관심사였던 대표이사 선임은 이번 주총 안건에서 제외됐다. NH투자증권은 지난 11일 이사회에서 사내이사 선임의 건을 정기 주총 안건에서 빼고, 지배구조 체제 전환 여부를 먼저 검토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윤병운 대표는 후임이 선임될 때까지 대표직을 유지하게 됐다.
회사 측은 단독대표 체제를 유지할지, 각자대표 체제로 전환할지 등을 두고 추가 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신사업 확대와 조직 운영 방식, 리스크 관리 체계를 함께 따져봐야 하는 사안인 만큼 보다 합리적이고 객관적인 판단을 위해 시간을 필요하다는 견해다.
현시점 NH투자증권의 사업 측면에서는 IMA 확보가 가장 큰 변화로 꼽힌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18일 NH투자증권을 자기자본 8조원 이상 종합금융투자사업자로 지정했고, 이에 따라 NH투자증권은 한국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에 이어 국내 세 번째 IMA 사업자가 됐다. NH투자증권은 지난해 8월 NH농협금융지주로부터 650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받아 자기자본 8조원 요건을 충족한 뒤 같은 해 9월 당국에 지정을 신청했다.
IMA는 증권사가 고객 예탁 자금을 기업대출, 벤처기업, 주식, 채권 등에 통합 운용하고 그 성과를 투자자에게 배분하는 상품이다. 금융당국은 NH투자증권이 법령상 요건을 모두 갖춘 것으로 판단했다. NH투자증권으로선 발행어음에 더해 IMA까지 확보하면서 기업금융과 구조화금융, 모험자본 투자 역량을 한층 넓힐 기반을 갖추게 된 셈이다.
자본 확충을 염두에 둔 정관 변경도 같은 흐름으로 읽힌다. NH투자증권은 이번 주총에서 제3자 배정 방식의 신주발행 한도를 기존 발행주식 총수의 30%에서 50%로 확대했다. 회사 측은 중장기 성장전략 추진과 신사업 투자 재원 확보를 위해 신속하고 탄력적인 자본조달 수단이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IMA 사업이 본격화할수록 자본 여력과 조달 유연성이 중요해지는 만큼 선제적으로 제도 정비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실적은 이미 뒷받침되고 있다. NH투자증권은 2025년 연결 기준 영업이익 1조4206억원, 당기순이익 1조315억원으로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영업이익은 57.7%, 순이익은 50.2% 늘었고,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023년 7.5%에서 2025년 11.8%로 상승했다.
윤병운 NH투자증권 대표는 이날 주총에서 "IMA는 리테일·기업금융(IB)·운용 사업부문 간의 긴밀한 시너지와 역량 결집이 필요한 사업"이라면서 "IMA를 통해 고객에게 차별적인 상품을 제공해 각 사업 부문 역시 동반 성장할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AI 전환에 대해서도 "AI는 더 이상 보조적 도구가 아닌 업 자체를 이끄는 핵심 동력이 될 것"이라며 "그간의 파편적인 AI 도입이 아닌 업의 근본적 프로세스를 AI 중심으로 재설계하는 AI 트랜스포메이션을 본격 추진해 생산성을 획기적으로 혁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주총 이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는 "주어진 시간, 회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부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