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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주총…무뇨스 "2030년까지 글로벌 생산능력 120만대 확대"
입력: 2026.03.26 10:59 / 수정: 2026.03.26 10:59

현지화 전략·신차 확대 병행…통상 리스크 대응 강화

호세 무뇨스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은 현지화 전략 강화를 통해 2030년까지 글로벌 생산능력을 연120만대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고양=박헌우 기자
호세 무뇨스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은 현지화 전략 강화를 통해 2030년까지 글로벌 생산능력을 연120만대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고양=박헌우 기자

[더팩트ㅣ황지향 기자] 현대차가 현지 생산 확대를 중심으로 한 '현지화 전략'을 올해 핵심으로 제시하고 2030년까지 글로벌 생산능력을 그룹 기준 연 120만대 확대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은 26일 서울 서초구 본사에서 열린 제58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글로벌 통상 환경은 관세 압력, 공급망 리스크, 중국 업체들과의 경쟁 심화 등으로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이라며 "현지 생산 확대와 공급망 다변화를 통해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무뇨스 사장은 올해 핵심 전략으로 △현지화 전략 강화 △지역별 특화 상품 전략 △기술 기업 전환을 제시했다.

현지화 전략과 관련해 그는 "미국 신공장이 본격 가동되고 미국 내 하이브리드(HEV) 차량 생산이 시작된다"며 "인도, 사우디아라비아, 베트남에 신규 생산 거점을 구축해 고객과 더 가까운 곳에서 더 많은 차량을 생산하는 현지 생산 체계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2030년까지 그룹사 기준으로 글로벌 생산능력을 연간 120만대 확대해 통상 리스크에 대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역별 특화 상품 전략도 강화한다. 현대차는 중국에서 향후 5년간 20종의 신차를 출시하고 올해 신형 세단 전기차를 선보일 예정이다. 연간 판매 목표는 50만대다. 유럽에서는 향후 18개월 동안 5종의 신규 모델을 출시하고 2027년까지 전 모델에 친환경차 버전을 제공한다.

인도에서는 2027년 현지 설계·개발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를 공개하고, 2030년까지 50억달러를 투자해 푸네 신공장 생산능력을 25만대로 확대한다. 향후 10년간 26개 신모델을 투입하고 제네시스 진출도 검토한다. 북미에서는 투싼과 엘란트라를 출시하고 2027년부터 주행거리연장형 전기차(EREV)를 선보일 계획이다.

기술 기업 전환도 병행한다. 무뇨스 사장은 "새로운 리더십 체계를 기반으로 플레오스 기술 플랫폼을 고도화하고 있으며, 특히 자율주행 기술 개발을 가속화하여 더 많은 차량에서 혁신적인 주행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며 "엔비디아와의 협업, 포티투닷 및 모셔널에 대한 투자, 웨이모와의 파트너십은 기술 경쟁력 확보를 위한 핵심 활동"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보스턴다이나믹스의 아틀라스를 실제 생산 현장에 투입하기 위한 준비를 진행하고 있고 2028년까지 연간 3만대 규모의 로봇 생산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라며 "구글 딥마인드와 엔비디아의 피지컬 AI 인프라 협력을 통해 기술 생태계를 확보하겠다"고 강조했다.

hyang@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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