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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불확실성 직면한 현대차…주총서 강조할 전략은
입력: 2026.03.26 00:00 / 수정: 2026.03.26 00:00

美 관세, 고환율, 중동 불안 등 리스크 산적
호세 무뇨스 사장, 주주서한서 "불확실성 기회로 삼을 것" 강조


글로벌 경영 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대 현대자동차가 26일 정기주총에서 밝힐 메시지에 시장이 주목하고 있다. 사진은 현대차 양재 사옥. /현대차
글로벌 경영 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대 현대자동차가 26일 정기주총에서 밝힐 메시지에 시장이 주목하고 있다. 사진은 현대차 양재 사옥. /현대차

[더팩트 | 문은혜 기자] 현대자동차가 26일 서울 서초구 본사에서 제58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한다. 미국의 관세 압박, 환율 변동, 지정학적 긴장 등 사면초가의 경영환경 속에서 경영진이 주주들에게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 눈길이 쏠린다.

현대차에 따르면 이번 주총에 상정된 안건은 △재무제표 승인 △정관 일부 변경 △이사 선임 △이사 보수 한도 승인 등이다.

이 가운데 핵심은 정관 변경이다. 현대차는 이번 주총에서 집중투표제 배제 조항 삭제, 이사의 충실의무를 '회사'에서 '회사 및 주주'로 확대, 감사위원회 위원 분리선출 확대 등을 담은 정관 개정안을 상정한다. 오는 9월 시행될 상법 2차 개정을 선제적으로 반영한 조치다.

아울러 사업목적에 '자동차 대여사업'을 추가하는 안건도 상정된다. 완성차 판매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 구독·렌털을 아우르는 운영형 모빌리티 사업자로의 전환에 속도를 내겠다는 포석으로 해석된다.

현대차는 지난 2019년부터 자동차 구독형 프로그램 '현대 제네시스 셀렉션'을 운영해오고 있다. 현대차·제네시스 차량을 일 또는 월 단위로 대여하는 구독 서비스로, 현재는 제휴 렌터카업체가 차량을 제공하고 현대차는 플랫폼을 기획·관리하며 간접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주총에서 사업목적에 '자동차 대여사업'이 추가되면 앞으로는 현대차가 고객에게 구독 차량을 직접 제공하는 방안이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사실상 렌터카 시장에 진출하는 셈이다.

업계는 주총 안건 외에도 경영진이 이날 주주들에게 내놓을 메시지에 주목하고 있다. 최대 시장인 미국 관세 변수와 중동 전쟁 리스크, 고환율 등 영향으로 대내외 경영 환경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올해 판매 전략이나 실적 전망 등과 관련해 관심이 높은 상황이다.

이에 호세 무뇨스 현대차 사장은 주총에 앞서 지난 20일 'CEO 주주서한'을 통해 올해 청사진을 공개했다. 글로벌 시장 맞춤형 신차 출시로 판매량을 늘리는 동시에 피지컬 AI 기술을 고도화해 모빌리티 주도권을 잡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무뇨스 사장에 따르면 현대차는 중국 20종, 유럽 5종, 인도 26종 등 주요 권역에 대규모 신차를 투입할 계획이다. 각 지역마다 다른 고객의 니즈에 맞춰 최적화된 제품을 개발, 생산해 판매한다는 전략이다.

국내에서는 올해 신형 투싼과 신형 아반떼를 출시할 예정이고, 중국에는 5년간 20종의 신차를 내놓고 연간 50만대를 판매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북미는 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EREV)를 추가하고 오는 2030년 이전까지 브랜드 최초의 바디 온 프레임 중형 픽업트럭을 출시할 계획이다. 유럽에서는 오는 4월 공개 예정인 아이오닉3를 포함해 2027년까지 5종의 신차를 내놓는다. 인도에도 오는 2030년까지 50억 달러 규모 투자를 통해 총 26종의 신차를 출시한다.

아울러 미국, 인도, 사우디아라비아, 베트남 등에 새로운 생산 기지를 건설해 오는 2030년까지 글로벌 연간 생산 능력을 120만대 더 늘리겠다고도 밝혔다.

미래 기술 청사진도 제시했다.

무뇨스 사장은 "소프트웨어·하드웨어 모두를 아우르는 기술 기업으로 변화하겠다"며 기술 플랫폼인 플레오스 강화와 자율주행 기술 개발 가속화를 언급했다. 이어 "엔비디아와의 협력 강화, 포티투닷과 모셔널에 대한 투자, 웨이모와의 파트너십, 새만금 AI 데이터센터 건설은 모두 AI 시대 선두를 차지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강조했다.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경영 환경이 역대급으로 불확실한 가운데 현대차가 이를 헤쳐나갈 경영 나침반을 제시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고 말했다.


mooneh@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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