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장 2명·퍼포먼스 리더 1명 등 3명, 대표보다 보수 높아
보수 역전 배경에는 '스톡옵션' 행사이익 자리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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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달바글로벌에서 반성연 대표이사보다 더 많은 보수를 받은 임직원이 3명이나 배출돼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1위는 팀장 직급인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영 기자 |
[더팩트ㅣ문화영 기자] 프리미엄 비건 뷰티 브랜드 달바글로벌에서 대표이사보다 더 많은 보수를 받은 임직원이 3명이나 배출돼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 행사이익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2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달바글로벌 A팀장 등 직원 3명의 지난해 보수 총액이 반성연 대표이사를 크게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사내 보수 1위는 A팀장으로 지난해 총 32억4200만원을 수령했다. 이어 B팀장이 19억7200만원, C퍼포먼스 리더가 17억7900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반성연 대표이사는 이들 3명의 뒤를 이어 4위를 차지했으며, 반 대표의 보수는 13억9800만원이었다.
직원들의 보수가 대표이사를 역전한 배경에는 스톡옵션 행사이익이 자리 잡고 있다. A팀장은 스톡옵션 행사를 통해 31억5800만원의 이익을 거뒀고, B팀장과 C리더도 각각 18억6200만원, 16억9200만원의 수익을 올렸다. 반면 이들의 기본 급여는 5900만~7800만원 수준에 머물렀다. 반 대표의 스톡옵션 행사이익은 없었다.
보수 격차의 배경을 이해하려면 달바글로벌의 상장 과정을 살필 필요가 있다. 달바글로벌은 지난해 5월 유가증권시장에 입성했으며, 초기 임직원들에게 부여된 스톡옵션 행사가격은 낮게 설정돼 있었다. A팀장의 경우 행사가격 1526원짜리 스톡옵션을 보유했으며, 공시서류 작성기준일인 지난해 12월 31일 당시 주가는 14만7500원을 기록했다.
반 대표는 지난해 급여 3억9200만원에 경영성과급 10억원을 합쳐 총 13억9800만원의 보수가 산정됐다. 성과급은 매출 증가 총액의 0.5%인 5억4100만원과 영업이익 성장 총액의 3%인 7억5900만원을 합산하되, 성과급 지급규정에 따라 최대 10억원 한도 내에서 지급됐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보수 역전 현상을 두고 직급에 관계없이 기업 성장에 기여한 성과를 공정하게 보상하는 벤처 기반 기업의 특징이 반영된 결과로 보고 있다.
다만 스톡옵션 행사이익을 제외한 기본 급여와 상여만 놓고 보면 반 대표의 보수가 여전히 압도적으로 높아, 이번 역전은 상장에 따른 일시적 효과라는 시각도 나온다.
한편 달바글로벌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5198억원, 영업이익 1011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68.2%, 68.9% 증가한 수치로 역대 최대 실적이다. 달바글로벌은 올해 전사 매출 7000억원, 영업이익률 21% 달성을 목표로 제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