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강주영 기자] 롯데택배 노동자들이 롯데글로벌로지스를 향해 "배송수수료를 삭감하는 '2026 신급지체계' 변경을 중단하고, 원청으로서 노조와의 교섭에 즉각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전국택배노조 롯데본부는 25일 서울 중구 롯데글로벌로지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유가와 물가가 오르는 상황에서 원청인 롯데택배가 노동자들의 수수료를 깎아 경영의 어려움을 해소하려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노조에 따르면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지난 2월 말부터 2026년 신급지체계 변경안을 논의 중이다. 내용은 △최저수수료 820원에서 800원으로 삭감 △1~1499원까지의 최저단가 구간 신설 △전 급지구간 배송수수료 5~55원 삭감 등이다.
노조는 "변경안대로 시행할 시 최소 5만원부터 최대 20만원까지 배송수수료가 삭감될 수 있는 급지체계"라며 "하청인 1000개 대리점과 계약을 체결하면 전국 1만여명의 롯데택배 노동자에게 적용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택배노동자들은 건당 배달수수료가 곧 임금"이라며 "원청의 변경안은 택배노동자가 헐값 노동으로 더 뛰어야 할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강조했다.
이에 롯데글로벌로지스 측은 "급지체계 개편 관련해 현재 논의 중에 있으며 정해진 내용은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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