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 주총서 김보현 대표 사내이사 재선임
작년 8000억 규모 '빅배스' 단행
원전·LNG·데이터센터 등 포트폴리오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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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우건설은 오는 26일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김 대표를 임기 3년의 사내이사로 재선임하는 안건을 상정할 예정이다. 사진은 김보현 대표이사(오른쪽 첫 번째)가 가덕도를 방문하여 공사 예정지 지형과 주변 환경을 살펴보고 있는 모습. /대우건설 |
[더팩트|황준익 기자] 김보현 대우건설 대표가 연임에 나선다. 지난해 대규모 손실을 반영하며 리스크를 털어낸 만큼 적극적인 수주를 통해 올해를 재도약의 원년으로 삼겠다는 방침이다.
2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이날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김 대표를 임기 3년의 사내이사로 재선임하는 안건을 상정할 예정이다.
김 대표는 2023년 3월 대우건설 총괄부사장으로 사내이사에 선임됐다. 이듬해 12월 대표로 취임했다. 김 대표는 지난해 건설 경기 불황 속에서도 △1만8834가구를 공급하며 2년 연속 주택공급 실적 1위 달성 △투르크메니스탄 미네랄 비료공장 계약 및 착공을 통한 중앙아시아 시장 개척 △체코 원전 수행 본격화 등의 성과를 냈다.
특히 지난해 '빅배스'를 단행하며 재무적 불확실성을 해소했다. 대우건설은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손실 8154억원, 순손실 9123억원을 기록했다. 부채비율은 284.5%다. 지방 미분양 주택 관련 대손충당금과 이라크 침매터널, 나이지리아 액화천연가스(LNG) 액화시설 'NLNG Train7' 등 대형 해외 프로젝트의 원가 상승분을 지난해 실적에 집중적으로 반영했다.
김 대표는 취임 당시 내년까지 당기순이익 1조원, 부채비율 120%를 달성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올해 신규 수주액 목표를 창사 이래 최대인 18조원으로 잡았다.
우선 원전 사업 기대감이 큰 상황이다. 대우건설은 원자력 설계, 시공, 유지보수, 해체, 사용 후 연료 저장시설 등 생애주기 전반에 따른 토털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국내 유일한 건설사로 꼽힌다. 현재 체코 두코바니 원전 사업에서 '팀코리아' 일원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올해 시공 계약을 앞두고 있다. 또 체코 테믈린 원전, 베트남과 미국, 국내 원전 수주도 추진 중이다.
대우건설은 1991년 월성 원자력발전소 3,4호기 주설비공사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약 30여개의 원자력 관련 프로젝트를 수행해오고 있다. 앞으로 소형모듈원자로(SMR) 시장 확대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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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우건설은 올해 신규 수주액 목표를 창사 이래 최대인 18조원으로 잡았다. 사진은 나이지리아에서 수주한 NLNG Train7 현장. /대우건설 |
LNG 건설사업에서도 추가 수주가 기대된다. 대우건설은 지난 30여 년간 나이지리아, 파푸아뉴기니, 인도네시아, 알제리, 러시아 등에서 글로벌 액화플랜트 11기를 시공했다.
대우건설은 데이터센터 사업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6월 강남권역에 신규 추진된 '엠피리온 디지털 AI 캠퍼스'를 시작으로 전남 1호 '장성 파인데이터센터'에는 출자 및 시공사로 참여했다.
올해 정비사업은 순항 중이다. 대우건설은 1분기에만 약 1조8000억원 규모의 정비사업 수주액을 확보했다. 앞으로 공사비 1조4000억원에 달하는 성수4지구를 비롯해 목동과 여의도 재건축 사업에서 시공권을 따내겠다는 전략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현재 주택 사업의 안정적인 수익 기반 위에 체코 원전, 가덕도 신공항, 파푸아뉴기니 LNG 등 대형 토목·플랜트 프로젝트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며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와 원전을 비롯한 에너지 사업 등 미래 성장 분야로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수주 확대에도 당장의 재무구조 개선은 어렵다는 전망이 나온다.
김현 한국기업평가 수석연구원은 "대규모 손실 반영 이후 원가율은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나 주택경기 불확실성과 해외사업 관련 지정학적 리스크를 감안시 안정적인 영업현금흐름 창출 및 공사미수금 회수를 통한 재무구조 개선까지는 시일이 소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plusik@tf.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