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 0.18%↓·S&P500 0.37%↓·나스닥 0.84%↓
WTI 4.79%↑·브렌트유 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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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동 긴장과 유가 상승 속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AP.뉴시스 |
[더팩트ㅣ황지향 기자] 미국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중동 지정학적 긴장과 국제유가 상승 영향으로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미국과 이란 간 협상 불확실성이 다시 부각되며 투자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유가와 금리 상승 부담까지 겹치며 시장 전반에 하방 압력이 커졌다.
2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4.41포인트(0.18%) 내린 4만6124.06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4.63포인트(0.37%) 하락한 6556.37, 나스닥종합지수는 184.86포인트(0.84%) 떨어진 2만1761.89로 장을 마감했다. 전날 이란 전쟁 조기 종전 기대감에 상승했던 증시는 하루 만에 하락 전환하며 상승분을 반납했다.
시장 하락은 미국과 이란 간 협상 진전에 대한 기대와 의구심이 엇갈리며 불확실성이 확대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협상이 진행 중이며 이란도 합의를 원한다고 밝혔지만, 이란 측은 직접 협상이 없었다고 선을 그었다. 여기에 미 국방부가 약 3000명 규모 병력의 중동 추가 배치를 검토 중이라는 보도까지 나오면서 군사적 긴장 완화 기대는 빠르게 약화됐다.
중동 지역에서는 이스라엘과 이란 간 공방이 이어지고,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 등 주변국도 점차 강경한 태도를 보이면서 지정학적 리스크가 확대됐다. 이에 따라 글로벌 에너지 공급 불안 우려도 다시 부각됐다.
국제유가는 상승세로 돌아섰다. 글로벌 기준유인 브렌트유는 전장 대비 약 4.5% 오른 배럴당 104.49달러,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약 4.8% 상승한 배럴당 92.3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급락 이후 하루 만에 급등하며 변동성이 확대된 모습이다. 유가 상승은 기업 비용 증가와 소비 위축 우려를 동시에 자극하며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금리 상승도 시장에 부담을 더했다. 미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5bp 오른 4.39%를 기록했고,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도 9bp 상승한 3.92%로 올라섰다. 이에 따라 성장주 중심의 기술주에 대한 부담이 확대됐고 나스닥 지수 낙폭이 상대적으로 크게 나타났다. 경제 지표 둔화 신호까지 겹치며 투자심리는 더욱 위축됐다.
개별 종목별로는 대형 기술주가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였다. 알파벳은 3.85% 하락했고 마이크로소프트는 2.68%, 메타는 1.84%, 아마존은 1.38% 각각 내렸다. 반면 애플은 0.06% 상승했고 테슬라도 0.57% 오르며 일부 방어력을 보였다.
에너지 업종은 유가 상승 영향으로 강세를 나타냈다. 엑슨모빌은 2.64% 상승했고 셰브론도 0.77% 오르며 업종 내 상승 흐름을 이끌었다. S&P500 내 에너지 업종 역시 2%대 상승률을 기록하며 유일하게 두드러진 강세를 보였다.
월가 전문가들은 당분간 시장 변동성이 클 것으로 내다봤다. 테리 샌드븐 US뱅크 자산운용 수석 주식 전략가는 "이란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매우 큰 상황"이라며 "여건이 개선되기 전까지 증시는 방향성을 잡기 어려운 흐름 속에서 변동성이 확대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미국 증권사 타박의 매트 말리는 "결국 핵심 변수는 호르무즈 해협의 정상화 여부"라며 "협상 진전 소식이 나오더라도 해협 통제가 완전히 해소되지 않는다면 시장을 안심시키기에는 부족하다"고 분석했다.
hyang@tf.co.kr








